"이런 건 또 처음 보네..." 유럽파 '석현준'이 교체 투입되자 'SBS'가 점수판에 넣은 자막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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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또 처음 보네..." 유럽파 '석현준'이 교체 투입되자 'SBS'가 점수판에 넣은 자막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1.12.13
  • 조회수 17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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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씁쓸할 따름이다.

국내에서 해외축구 중계를 보다 보면 익숙한 자막이 하나 있다.

바로 'ㅇㅇㅇ 선발 출전' 자막이 그것.

박지성 시절부터 이어진 유구한 전통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파가 출전할 때면 어김없이 이어지는 자막.

심지어 PSG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 네이마르, 올 시즌까지 메시가 선발 출전 자막의 영예를 안았다.

 

'SBS SPORTS' 중계화면
'SPOTV' 중계화면

 

최근 열린 보르도와 트루아의 맞대결.

이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황의조 선발 출전' 자막을 볼 수 있었다.

 

'SBS SPORTS' 중계화면
'SBS SPORTS' 중계화면

 

그리고 사실 이 경기, 코리안 더비 가능성이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쉽게 코리안 더비라 부르기엔 뭔가 애매하기도 했다.

 

 

 

한창 몸을 풀고 있는 이 선수.

바로 병역 기피자가 된 전 국가대표 석현준이었다.

 

'SBS' 뉴스화면
'SBS' 뉴스화면

 

과거 했던 말과 달리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오른 상황.

이제는 프랑스 귀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뉴스화면
'JTBC' 뉴스화면

 

아직 한국인이지만 쉽게 한국인이라 부를 수 없는 그.

석현준이 후반 들어 교체 투입되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석현준 투입으로 유럽 무대에서 성사된 코리안 더비.

어쨌든 '현재 기준'으로 코리안 더비는 맞다.

 

 

 

하지만 석현준 투입에도 변함이 없는 자막.

한참 뒤 석현준이 슈팅할 때까지 자막엔 전혀 변화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국내 유럽파 선수가 'ㅇㅇㅇ 선발출전' 자막을 받지 못한 것도 처음 본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쉽게 자막을 달아주기 부담스러웠을 터.

 

 

 

 

한편 1 슈팅과 더불어 코시엘니와 충돌로 임팩트를 선보인 석현준.

결국 유혈 사태와 함께 이 장면도 끝났다.

 

 

 

나름 코리안 더비는 황의조의 판정승이었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보르도가 2-1 승리에 성공했다.

 

트루아
트루아

 

한편 이제는 'ㅇㅇㅇ 선발 출전' 자막마저 잃어버린 석현준의 상황.

여러모로 씁쓸할 따름이다.

 

움짤 출처 : 'SBS SPORT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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