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연령대를 넘어 빅리그에서도 월드 클래스가 된 홀란드.
거구의 피지컬에 스피드와 결정력까지 갖춰 만능 공격수가 됐다.
반대로 말하면 수비수 입장에선 재앙 그 자체다.
동료조차도 무서워하는 그의 자태.
최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에서도 톡톡히 빛났다.
초반부터 성큼성큼 시작된 홀란드의 침투.
대체 이 피지컬에 저런 스피드가 어떻게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다.
팀이 어려운 순간 해결사 역할도 도맡았다.
측면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안겼다.
그와 동시에 뤼카와 발생한 신경전.
동료도 부담스러워 하는데 상대는 오죽하겠나 싶다.
순간 극대노한 홀란드에게 곧바로 뤼카가 악수를 건넸다.
두 사람의 상남자스러운 화해법.
뭐, 뤼카 입장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었을 거다.
빠른 화해만이 살 길이다.
한편 홀란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한 도르트문트.
경기 후 불똥은 전혀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다.
홀란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심판의 결정은 스캔들 수준이었다."
"상당히 오만했고, 본인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길 원했던 모양이다."
실제로 경기 내내 도르트문트에게 이어진 오심.
도르트문트 선수들 입장에선 불만을 가질 만했다.
무엇보다 경기를 관장한 츠바이어 주심의 경우 승부조작 이력이 있다.
2005년 승부조작 혐의로 6개월 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복직한 뒤 2009년부터 분데스리가 심판을 관장하고 있다.
심지어 벨링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일침을 가했다.
"가장 큰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했던 심판이 배정됐는데 뭘 기대하겠는가?"
결국 주심 측에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
이정도로 도르트문트 선수단에겐 불만이 가득했다.
실제로 홀란드는 경기 후 주심에게 따라 다가갔다.
거구의 피지컬로 불만 가득한 표정과 함께 다가온 홀란드.
당장이라도 한 대 칠 것만 같은 자태.
하지만 홀란드는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며 악수했다.
저 순간 공과 사를 구분하는 감정 컨트롤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파도 파도 나오는 홀란드의 매력.
이쯤이면 양파 그 이상의 남자다.
움짤 출처 : 'tvN'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