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은퇴식'에서 해트트릭 박고 18년 만에 팀을 우승 시킨 뒤 영화처럼 떠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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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은퇴식'에서 해트트릭 박고 18년 만에 팀을 우승 시킨 뒤 영화처럼 떠난 사나이
  • 이기타
  • 발행 2021.11.19
  • 조회수 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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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마지막.

위트레흐트에서 데뷔해 연일 네덜란드 리그를 폭격한 어린 공격수.

이 선수는 이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의 부름을 받았다.

2004-05 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수많은 명문 클럽의 러브콜을 받기에 이른다.

 

 

주인공은 디르크 카윗.

하지만 카윗은 소속팀과 의리를 지키며 한 시즌 더 팀에 잔류했다.

그럼에도 팀은 계속해서 우승 트로피를 놓치던 상황.

이후 카윗은 리버풀로 떠났다.

 

리버풀FC
리버풀FC

 

베니테즈 시절 리버풀에서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동시에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한 카윗.

그렇게 시간이 흘러 카윗은 페네르바체를 거쳐 친정팀 페예노르트로 돌아왔다.

 

FIFA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이별의 시간.

2016-17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경기는 헤라클레스 알메로와의 일전.

당시 리그 선두였던 페예노르트는 2위 아약스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었다.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던 상황.

동시에 18년 만에 우승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팀의 주장으로 은퇴 경기에 들어선 카윗.

마지막 경기라는 여유를 즐길 틈 따위는 없었다.

과거 어린 시절에도 이루지 못했던 팀의 우승.

현역을 마무리하는 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

 

 

놀랍게도 전반 1분이 지나기도 전 터진 페예노르트의 선제골.

주인공은 다름아닌 카윗이었다.

 

 

그야말로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었던 은퇴 경기의 출발.

이 활약은 시작에 불과했다.

 

 

내친김에 멀티골까지 기록한 것.

전력차를 감안했을 때 상당한 의미가 있는 추가골이었다.

그렇게 이어진 2-0의 점수차.

후반 막판 결정적인 PK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해트트릭까지 완수한 카윗.

그렇게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우승과 해트트릭이라는 위엄까지 달성했다.

 

 

상대방도 리스펙한 카윗의 활약.

그 어느 때보다 중압감을 지닌 경기에서 카윗은 달랐다.

 

 

마침내 페예노르트가 들어올린 18년 만의 우승 트로피.

돌아온 카윗이 마지막 순간 달성한 업적이었다.

 

Foot The Ball
Foot The Ball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카윗의 마지막.

그라운드 내에서 헌신의 아이콘이었던 카윗.

마지막 순간은 주인공으로 장식했다.

 

움짤 출처 : 락싸 "Sky Sports News"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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