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서 2019-20 시즌부터 시작된 BLM 운동.
경기 전 무릎 꿇기로 인종 차별 반대 의사를 드러내는 행동이다.
처음까지만 해도 제법 팬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분명 인종차별은 그 어디서도 발생해선 안 된다.
취지에 대해선 모두가 공감했다.
하지만 이 운동을 한지도 어느덧 1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문제는 더이상 이 행동의 효과가 없어졌단 사실.
여전히 인종차별 사건은 축구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당장 BLM을 지지했던 뎀벨레 역시 인종차별로 도마에 올랐다.
슬슬 이 운동에 반대하는 팬들도 등장하고 있다.
얼마 전 열린 폴란드와 잉글랜드의 맞대결.
잉글랜드 선수들이 무릎을 꿇자 폴란드 관중들의 야유가 이어졌다.
그러자 'RESPECT' 패치를 가리킨 주장 레반도프스키.
팬들 역시 차마 레반도프스키에 반발할 수는 없었다.
레반도프스키의 중재 이후 야유는 멈췄다.
분명 칭찬받아 마땅한 레반도프스키의 행동.
물론 존중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이 운동에 반대하는 것 역시 자유다.
실제로 자하는 올 시즌부터 무릎 꿇기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인종차별 근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
본인 역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댔다.
"더이상 무릎을 꿇는 건 의미가 없다."
"우리의 의도와 별개로 이런 건 효과가 없다시피 하다."
"변화가 없는 한 더이상 시도하지 않겠다."
흑인 선수임에도 반대 의사를 드러낸 자하.
여기에 최근 또 한 명의 선수가 무릎 꿇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주인공은 첼시 소속 마르코스 알론소.
지난 토트넘과 경기 직전 유일하게 무릎을 꿇지 않았다.
그 대신 소매에 'No Room For Racism' 배지를 가리켰다.
알론소의 이유 역시 자하와 비슷했다.
"난 모든 종류의 차별에 전적으로 반대한다."
"무릎 꿇기는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인종차별에 전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내기 위해 다른 방식을 택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행동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는 상황.
뭐가 됐건 선수들의 의사 역시 존중한다.
움짤 출처 : 'ESPN FC'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