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이적 후 김민재의 퍼포먼스가 남다르다.
데뷔전을 치른 뒤 순식간에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벌써부터 터키 리그는 좁게 느껴질 정도다.
유로파리그에서 상대한 프랑크푸르트.
김민재의 빅리그 경쟁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경기였다.
놀랍게도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압도적 활약상을 보인 김민재.
상대 글라스너 감독은 "벽을 보는 것 같았다"며 극찬했다.
이어 김민재는 바샥셰히르와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다만 평소와 달리 김민재가 관여됐던 실점 장면.
총 두 골을 실점하며 패배한 페네르바체.
공교롭게 두 골 모두 김민재가 오프사이드 라인에 관여됐다.
하지만 이런 장면 역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김민재의 큰 실수라 보기에도 어려웠다.
선수를 마킹하다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김민재의 활약은 이번에도 돋보였다.
상대 선수에게 마취총을 발사한 김민재의 방향 전환.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던 장면.
다행히 김민재는 문제 없이 훌훌 털고 일어났다.
이후 상대 공격수 비스카에게 등을 지며 완벽히 제압한 김민재.
재밌는 건 비스카의 후속 행동이었다.
경합 도중 김민재가 넘어진 게 미안했던 비스카.
김민재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훈훈하게 사과했다.
한편 후반 들어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 페네르바체.
그 과정에서 김민재의 공격적 능력도 빛을 발했다.
롱패스 뿐 아니라 순간적인 드리블로 만들어낸 공격 기회.
수비력에 이어 빌드업 능력까지 준수하다는 걸 증명했다.
물론 0-2로 패하며 아쉬움이 있었던 경기.
그래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이 역시 김민재에겐 경험이다.
개인적으로 벌써부터 궁금한 김민재의 빅리그 경쟁력.
남은 시즌에서도 압도적 경기력으로 자신을 증명해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beIN 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