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가 어디로 찰지 알아..." PK 직전 '포항 골키퍼'의 신박한 심리전이 불러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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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가 어디로 찰지 알아..." PK 직전 '포항 골키퍼'의 신박한 심리전이 불러온 결과
  • 이기타
  • 발행 2021.08.22
  • 조회수 6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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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대성공이 된 강현무 골키퍼의 신경전.

중요한 시점 서로를 만난 FC서울과 포항.

각자에게 다른 이유로 중요한 매치였다.

우선 서울 입장에선 강등권 탈출이 시급했다.

 

 

반면 포항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렇게 열린 두 팀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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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장군멍군의 연속이었다.

서울이 앞서가면 다시 포항이 동점골을 넣으며 2-2가 된 승부.

포항은 팔라시오스의 퇴장 공백에도 잘 막아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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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막판 극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PK 박스 안에서 서울의 팔로세비치가 파울을 당한 것.

 

 

곧바로 VAR 확인에 들어간 주심.

FC서울에게 극적인 PK를 선언했다.

 

 

서울 입장에선 반드시 넣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키커로 팔로세비치가 나섰다.

 

유튜브 'K LEAGUE'
유튜브 'K LEAGUE'

 

재밌는 건 지난 시즌까지 팔로세비치의 소속이 포항이었단 사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많은 걸 알고 있었던 강현무 골키퍼.

PK 직전 팔로세비치를 향해 씩 웃었다.

 

 

마치 "난 너가 어디 찰 거라는 걸 알아~"라는 듯한 그의 웃음.

더 놀라운 건 잠시 후 벌어진 상황이다.

 

 

정확히 팔로세비치가 찬 방향으로 뛴 강현무 골키퍼.

결과적으로 이유가 있었던 웃음이 됐다.

 

 

PK 선방으로 기쁨을 즐길 새도 잠시.

곧바로 강현무 골키퍼는 수비수들에게 움직임을 지시했다.

 

 

그야말로 놀라운 강현무 골키퍼의 집중력.

경기 후엔 기쁨을 즐기기보다 전 동료 팔로세비치 챙기는 걸 선택했다.

 

 

한편 강현무 골키퍼는 웃음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작년에 같이 하면서 저도 웃긴 이미지였고, 팔로세비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웃으면 같이 웃지 않을까..."

"그럼 잘 못 차지 않을까 싶었어요!"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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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대성공이 된 강현무 골키퍼의 신경전.

팔로세비치 입장에선 전 동료에게 제대로 당했다.

 

움짤 출처 : 'JTBC GOLF&SPORTS' 중계화면, 유튜브 'K LEAGUE'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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