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 이야기가 난무했던 김민재의 유럽 이적설.
작년 토트넘부터 올해 유벤투스, 포르투에 이르기까지.
그래도 올해는 작년과 상황이 제법 달랐다.
이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궈안과 김민재의 계약 기간.
베이징 입장에서도 이적료 회수를 위해 김민재 판매가 필수적이었다.
김민재 본인도 오래 전부터 밝혀온 유럽 무대에 대한 의지.
하지만 이번에도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여러 추측이 난무했던 이적설.
포르투와 합의설도 나왔지만 확실한 건 없었다.
무엇보다 올림픽 차출과 관련해 상황이 꼬이기도 했다.
당초 도쿄 올림픽 합류를 원했던 김민재의 의지.
하지만 베이징 구단 측에선 결사 반대를 하고 나섰다.
포르투 역시 김민재의 합류를 원치 않았다.
결국 최종적으로 올림픽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
그래도 이후 유럽 클럽들과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포르투의 경우 계약 기간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
최근까지도 구체화되지 않았던 김민재의 유럽 이적.
그런 상황에서 마침내 한 구단이 공식적으로 김민재와 협상 사실을 알렸다.
해당 구단은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
"8일 이스탄불에 도착해 협상을 마무리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큰 문제만 없다면 사실상 확정 단계에 다다랐다는 의미다.
아직 세부 계약 사항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페네르바체가 김민재를 원한 이유는 충분하다.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은 비토르 페레이라.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상하이 상강을 지도했던 감독이다.
같은 리그에서 상대했기에 김민재의 기량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최근 리그 우승컵이 없었던 페네르바체.
월드 스타 외질을 필두로 올 시즌 강력한 스쿼드까지 구축했다.
김민재 입장에선 출전 기회와 더불어 우승 커리어까지 추가할 수 있는 기회다.
게다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기회까지 얻어낸 페네르바체.
김민재 입장에선 빅리그 쇼케이스 무대가 될 수 있는 상황.
모쪼록 나머지 협상도 잘 마무리해 좋은 결과가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TV조선'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