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열린 U-20 월드컵에서 기적을 쓴 대표팀.
남자 축구에서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선수들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결승 진출 과정에서 이 선수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었다.
바로 대표팀의 수문장 이광연 골키퍼다.
조별 리그부터 좋은 선방으로 뒷문을 지켜냈다.
특히 이광연이 빛났던 건 세네갈과의 8강전.
서로 물고 물리며 3-3 무승부로 이어진 승부차기.
이광연 골키퍼가 특급 선방을 펼치며 영웅이 됐다.
대회 직후 이광연에게 이어진 팬들의 관심.
차기 국가대표 수문장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당장 김승규와 조현우의 뒤를 이어야 할 골키퍼 포지션.
이광연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이 연령대 가장 앞서나간 골키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엄연히 연령별 대표팀과 차원이 다른 프로 무대.
이광연 입장에선 프로 무대 검증이 필수적이었다.
U-20 월드컵을 기점으로 올라간 관심.
강원은 이광연에게 프로 무대 데뷔전 기회를 선사했다.
그리고 그의 데뷔전은 '포항항'으로 불리며 전설이 됐다.
승리는 했지만 4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알린 이광연.
이후로도 기회를 받았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데뷔 시즌은 쉽지 않았다.
종종 슈퍼 세이브가 나왔지만 경험 문제로 인한 안정감 부족이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피지컬 열세 역시 단점으로 드러났다.
이광연의 데뷔 시즌 기록은 8경기 19실점.
이듬해 2020 시즌 기록 역시 기대 이하였다.
리그와 FA컵 통틀어 13경기 19실점, 클린시트는 단 2경기에 그쳤다.
올 시즌은 아예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개막전에서 울산을 상대로 5실점 한 이광연 골키퍼.
이후 1군 무대에선 교체 투입 1경기에 그쳤다.
문제는 2군 팀이 속한 4부리그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단 사실.
4부리그 데뷔전에서 3실점으로 출발한 이광연 골키퍼.
올 시즌 4부리그에서 3경기 7실점에 그쳤다.
지난 5월 19일 당진 시티즌과 경기 이후로는 출전 기록 자체가 없다.
U-20 월드컵 당시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이광연 골키퍼.
하지만 아직 99년생, 여전히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나이다.
돈나룸마가 이상한 친구일 뿐, 사실 아직도 경험을 쌓아야 하는 연령대.
지금의 시련을 보란듯 극복해 더 좋은 선수가 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Sky Sports' 중계화면, 유튜브 'KFATV_LIVE', 2차 - 펨코 "Rolfes",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