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토트넘과 6년을 함께 한 손흥민.

그 사이 손흥민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그 준우승 등 팀의 위상도 상당히 올라갔다.

 

 

손흥민 개인 역시 시즌이 거듭할수록 성장했다.

당연히 토트넘에게 손흥민은 그 어떤 선수보다 소중하다.

 

 

심지어 군면제가 되지 않았던 아시안 게임 직전.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3년까지 재계약으로 믿음을 보였다.

자칫 일이 잘못될 경우 2년을 내줄 수도 있던 상황.

엄청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재계약이었다.

 

 

이후 군 혜택을 받으며 토트넘의 도박은 제대로 성공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서의 레전드 대우에 행복감을 느꼈다.

하지만 유일하면서도 치명적인 아쉬움이 있었으니...

 

 

매번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토트넘과 손흥민.

이대로면 커리어 내내 우승 경력이 전무할 수 있었다.

계약 만료까지 2년 앞으로 다가온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이유다.

 

 

협상 임박 보도는 나왔지만 계속해서 지지부진하던 진행 과정.

분명 손흥민 입장에서도 고민이 됐을 터.

 

 

그렇게 프리시즌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 손흥민.

마침내 그 결론이 나왔다.

 

 

손흥민이 내린 결론은 토트넘과의 재계약.

토트넘에서도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줬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주급은 3억 1,500만 원 수준으로 케인, 은돔벨레와 더불어 팀 내 최고 수준이다.

EPL 전체로 보면 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이 되면 손흥민의 나이는 만으로 33세.

사실상 전성기를 토트넘에서 모두 보내겠다는 뜻이다.

손흥민 본인은 계약 이유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토트넘에 상당한 애정이 있고, 클럽도 제게 애정을 보여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팀을 언젠간 떠나더라도 꼭 우승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었습니다."

"책임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재계약 소식을 전하게 돼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과거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보였던 믿음과 신뢰.

이번엔 손흥민이 그 신뢰에 보답했다.

물론 일부 팬들 입장에선 아쉬움도 있을 거다.

하지만 "우승하는 선수로 기억되겠다"는 손흥민의 약속.

낭만과 커리어 모두 따낼 수 있는 선수가 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토트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