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의 선수 길들이기 방식은 호불호가 제법 갈린다.
실패할 경우 곧바로 바이러스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반대로 성공했을 경우 신의 한 수가 된다.
대표적으로 흥미로운 케이스가 외질과의 일화다.
한때 두 사람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큰 갈등을 빚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무리뉴 감독의 주요 타겟이 된 외질.
당시 무리뉴 감독은 외질의 자존심을 긁으며 자극했다.
하지만 그 당시 외질은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한때 갈등을 빚기도 했던 두 사람.
하지만 이내 시간이 흐르며 외질은 무리뉴 감독의 핵심 선수가 됐다.
사실 누구보다 외질을 아꼈기에 더 갈궜던 무리뉴 감독.
훗날 자신의 제자들로 구성한 베스트 11에서도 외질을 선정했다.
그와 동시에 무리뉴 감독은 외질의 사생활 문제도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페레즈 회장의 사적 대화 유출본에서 나온 내용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할 당시 외질의 나이는 불과 21세.
여자친구도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 입성 후 외질은 모든 걸 잊었다.
곧바로 여자친구와 결별을 선언한 뒤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당시 외질이 사랑에 빠진 건 이탈리아 모델.
전용기를 타고 밀란까지 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눴다.
그러자 이를 탐탁치 않게 바라본 무리뉴 감독.
어느날 외질을 불러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외질아,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주는 얘기라 치고 사적인 얘기좀 할게."
"너가 만나는 그 여자 있잖니.
"인터밀란, AC밀란 선수단한테 다 대준(!) 친구야."
"심지어 코칭 스태프까지 모조리."
외질은 이 말을 듣고 실제로 흔들렸다.
사실 오지랖에 무례할 법도 했던 무리뉴 감독의 조언.
놀랍게도 이 말엔 뼈가 있었다.
여기서 언급된 모델은 아이다 예스피카로 추정되는 상황.
한때 베를루스코니가 주최한 XX 파티에 들락날락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2007년 당시 검찰 조사에선 하루 동안 5천 유로에 호텔 접대를 한 게 드러났다.
알고보니 무리뉴 감독은 막말이 아니라 진지한 조언을 했던 셈.
진짜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주는 조언이었던 모양이다.
그저 무버지....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