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 자리를 되찾은 아르헨티나.
그동안 우승에 도전하기까지 참으로 힘들었다.
특히 축구의 신 메시에겐 더더욱.
커리어 내내 국가대표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가 없었던 메시.
그에게 유일한 과제로 남아있었다.
대회 내내 팀을 캐리하며 우승까지 이끈 그의 영향력.
마지막 퍼즐까지 맞추며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떠올랐다.
적어도 현 시점에선 메시를 넘을 만한 선수가 없는 것도 사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만 않아도 발롱도르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제 곧 7회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사실상 현 시점에선 발롱도르 2위가 누가 될지가 관심사다.
실제로 최근 한 매체에서 진행한 발롱도르 사전 투표.
놀랍게도 2위는 전혀 예상 밖의 선수가 차지했다.
작년과 올해 모두 맹활약한 레반도프스키.
그리고 오랜 라이벌 호날두도 아니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유로 우승까지 거머쥔 이 사나이.
'ㅇㅅㅈㅅ' 조르지뉴가 당당히 2위에 올랐다.
한편 조르지뉴 본인은 발롱도르 수상 여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재능만 보면 난 세계 최고가 아니다."
"하지만 타이틀 수만 보면 올 시즌 나보다 더 많이 차지한 선수가 없다."
"내가 어떻게 메시, 네이마르, 호날두와 비교할 수 있껬는가."
"전적으로 나와 다른 수준의 선수다."
"하지만 평가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거 아니겠나."
사실 장난처럼 말했던 조르지뉴의 발롱도르 수상.
물론 메시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2위에 오른 것 자체로 놀라울 따름이다.
참고로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메시 : 81%
2. 조르지뉴 : 5%
3. 레반도프스키, 캉테 : 4%
4. 돈나룸마, 호날두 : 2%
5. 벤제마 : 1%
81%로 압도적인 득표율을 차지한 메시.
이것도 놀라운데 2위 조르지뉴는 더욱 놀랍다.
잘한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농담인 줄 알았다.
조르지뉴 말대로 다들 팀 커리어를 높게 본 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발롱도르 투표 결과.
이쯤이면 1위보다 2위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더 궁금하다.
움짤 출처 : 'tvN 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