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체감되지 않는 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별.
무려 16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결별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
눈물의 기자회견과 함께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그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모았던 라모스의 행선지.
등번호 4번과 함께 PSG로 향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훈련 첫 날.
설레는 표정으로 라모스가 입갤했다.
아직도 어색하기만 한 이 모습.
훈련 전 라모스가 해야 할 건 동료들과의 인사.
포체티노 감독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와 동시에 라모스가 재회하게 된 옛 레알 마드리드 동료 하키미.
공교롭게 돌고 돌아 PSG에서 만나게 됐다.
그런데 사실 이 두 사람에겐 흥미로운 과거가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로 마주친 두 사람.
하키미는 인테르 소속으로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그리고 경기 도중 발생한 라모스와 하키미의 충돌.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지만 라모스에게 빠꾸 따위 없었다.
곧바로 하키미를 일으켜 세우며 다음과 같이 외쳤다.
"일어나, 이 개새X야."
"쥐새X처럼 소리지르지 말고!!!!"
하지만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지 않겠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 마주친 두 사람.
동료에서 상대로, 그리고 다시 동료로.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표정으로 재회했다.
그와 동시에 라모스가 하키미에게 건넨 한마디.
"우린 좋은 결정을 내렸지. 안 그래?"
여러모로 흥미로운 두 사람의 인연.
두 사람이 PSG에서 재회하게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아직도 좀처럼 실감이 되질 않는 PSG 소속 라모스.
새 팀에서도 또다른 레전드를 써내려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 트위터 'Blank Zone', 유튜브 'P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