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을 빚은 두 선수의 인종차별 사건.
2년 전 바르샤의 일본 투어에서 벌어진 일이다.
플스를 수리하러 온 일본 기사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뎀벨레.
그 수위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우선 데일리 메일이 공개한 뎀벨레의 발언 내용을 요약한다.
"저 못생긴 얼굴의 동양인이 우리가 게임할 수 있도록 일하고 있다."
"쟤들은 부끄럽지도 않나?"
"오우 시X... 저건 대체 무슨 언어야."
"쟤네 나라는 더 발전해야 돼."
이 영상이 공개되자 비난 여론 역시 들끓었다.
그러자 최근 사과문을 발표한 뎀벨레.
"2019년 개인적으로 촬영된 비공개 영상이 SNS 상에서 유포됐습니다."
"일본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었죠."
"어디서든 같은 표현을 썼을 거에요."
"특정 인종을 목표로 했던 게 아닙니다."
"인종과 관계없이 저 역시 친구들과 사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아무튼 이제 해당 영상은 공개됐죠."
"영상 속 인물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걸 인정하겠습니다."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는 바입니다."
사과문이라기보단 변명에 가까운 내용이다.
옆에 있던 그리즈만 역시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 언제나 어떠한 종류의 차별에도 반대했습니다."
"지난 며칠 간 누군가는 절 제가 아닌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 하더군요."
"저에 대한 비난을 단호히 반박하고, 일본인 친구들을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드립니다."
특히 뎀벨레에게 향한 비난 여론.
하지만 그 화살이 다소 이상한 곳으로 향했다.
과거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토트넘 출신 무사 뎀벨레.
이름만 같은 이 뎀벨레에게 일부 팬들이 몰려갔다.
이름이 똑같단 이유로 갑자기 쏟아진 인종차별성 욕설.
광저우에서 자고 있던 뎀벨레가 벌떡 일어날 만한 일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성 발언을 분출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그 사람들도 우스망 뎀벨레를 욕할 자격은 없다.
그 과정에서 괜히 가만히 있던 무사 뎀벨레에게까지 닥친 피해.
물론 탈압박 장인 뎀벨레라면 이번에도 무사히 피해갈 거다.
움짤 출처 : 유튜브 'Football Street',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