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으로 의식을 회복한 '에릭센'이 자신을 찾아온 '대표팀 동료들'에게 건넨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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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으로 의식을 회복한 '에릭센'이 자신을 찾아온 '대표팀 동료들'에게 건넨 부탁
  • 이기타
  • 발행 2021.06.13
  • 조회수 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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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그들의 여정.

축제의 시작을 알렸던 유로 2020.

1년 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다가온 메이저 대회.

하지만 대회 초반부터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덴마크와 핀란드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

전반 막판 덴마크의 에릭센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Goal.com
Goal.com

 

그 순간 유니폼 색깔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덴마크와 핀란드 선수를 막론하고 모두가 의료진을 빠르게 호출했다.

 

Goal.com
Goal.com

 

그 사이 응급 대처에 들어가기도 했던 동료들.

쓰러진 에릭센을 가렸고, 모두가 패닉에 빠졌다.

 

'visubal' 인스타그램
'visubal' 인스타그램

 

이제부터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

덴마크 뿐 아니라 핀란드 선수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상황을 바라봤다.

그 사이 전반까지 진행된 경기는 중단이 선언됐다.

 

Sky Sports
Sky Sports

 

천만다행으로 빠른 대처 덕에 의식을 회복한 에릭센.

병원까지 찾아온 동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난 너희들이 경기를 끝까지 마쳤으면 좋겠어."

 

Goal.com
Goal.com

 

사실 덴마크 선수들의 멘탈은 더이상 경기 소화가 어려웠던 상태.

하지만 에릭센의 부탁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경기를 중단한다고 해도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그들.

당장 일정이 미뤄지는 것 역시 컨디션에 지장을 줄 수 있었다.

결국 경기장으로 향하며 다시 후반을 준비한 덴마크 선수단.

그들을 위해 핀란드 선수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제 다시 한 치 양보없는 승부가 이어진 후반전.

에릭센을 위해 이악물고 임했던 덴마크 선수단.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포얀팔로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한 덴마크.

사실 이 득점은 핀란드의 메이저 대회 역사상 첫 경기이자 득점이었다.

역사적 순간이었지만 그들은 예의를 지켰다.

셀레브레이션을 자제하며 덴마크 선수단을 배려했다.

 

Eurosport
Eurosport

 

이후 덴마크 역시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절호의 PK 찬스가 주어지며 키커로 나선 호이비에르.

 

 

하지만 흐라데키 골키퍼에 막힌 PK.

이후에도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까지 연결하는 덴 실패했다.

결국 0-1 패배로 첫 경기를 마무리한 덴마크.

 

Sky Sports
Sky Sports

 

하지만 그들에겐 아직 2경기가 남았다.

무엇보다 에릭센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그들의 여정.

 

Liverpool Echo
Liverpool Echo

 

결과와 관계없이 그들의 선전을 응원한다.

더불어 에릭센 역시 완전한 회복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서길 바라고 또 바란다.

 

움짤 출처 : 펨코 "노팅엄승격기원", "aeKARINA"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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