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출신 유망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정우영.
모두가 꿈꾼다는 그 성인 무대 데뷔까지 성공했다.
물론 1군 안착은 무리였지만 잠재력 자체는 인정받았다.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뒤에도 정우영을 잊지 않았던 뮌헨.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2군에 임대돼 맹활약하기도 했다.
그 결과 시즌 막판 1군 콜업까지 받는 영광을 누렸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 재이적설도 돌았던 상황.
하지만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 잔류를 택했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교체 투입으로 기회를 받았던 정우영.
그 과정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하는 등 임팩트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 직후엔 노이어의 조언도 받았다.
"(너 벤치만 달군 거 보니) 운동할 때 열심히 안 했냐?"
"골 넣는 장면 봤는데 너 경기력 좋아지는 것 같더라."
"이렇게만 하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거야."
"그리고 올라설 수 있을 거야."
이후에도 선발과 벤치를 오간 정우영의 시즌.
지난 2월 도르트문트전 이후로 좀처럼 득점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리고 어김없이 최종전에서도 정우영에게 주어진 기회.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상황 속 교체 투입됐다.
날카로운 패스로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한 정우영.
기어코 본인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문전 오른쪽에서 고민하지 않고 발사한 왼발 슈팅.
완벽히 골문 구석으로 꽂히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근 3달 만에 터진 정우영의 득점포.
시즌 최종전에서 제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 시즌 정우영이 기록한 득점 수는 총 4골.
득점 수 자체는 적지만 출전 시간을 감안하면 훌륭한 수치다.
그와 동시에 빅리그 한국인 선수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 황의조에 이어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정우영의 잠재력.
다음 시즌 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훗날 빅클럽에서 볼 수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KBS N Sports'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 "산체스나물비빔밥", 락싸 "위정척사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