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압도적인 선두 질주에 리그컵 우승까지.

맨시티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FA컵 탈락으로 트레블은 무산됐지만 여전히 더블 가능성은 살아있다.

 

 

리그 우승은 어느 정도 유력해진 상황.

이제 맨시티에게 가장 중요한 건 챔스 우승 트로피다.

하지만 4강에서 쉽지 않은 상대 PSG를 만난 맨시티.

 

 

설상가상 전반 선제골까지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 흐름을 반전시킨 건 어김없이 이번에도 덕배였다.

 

 

날카로운 오버헤드 킥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덕배.

기어코 크로슛으로 동점골까지 터트렸다.

 

 

행운이 따랐지만 크로스 궤적도 워낙 좋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어진 프리킥 기회.

볼빨간 덕배가 프리킥 준비에 나섰다.

 

 

일단 볼이 빨개진 것만으로 덕배의 프리킥을 기대케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덕배에게 무어라 말을 건넨 마레즈.

 

 

짧지만 무언가 느껴진 그들의 결의.

놀랍게도 키커는 마레즈였고...

 

 

그 결과는 역전골이었다.

골키퍼 입장에서 반응조차 어려운 궤적의 프리킥.

 

 

덕배 대신 키커로 나선 마레즈.

이 선택이 제대로 적중한 순간이었다.

 

 

한편 경기 막판까지 계속해서 날카로운 감각을 선보인 덕배.

결국 맨시티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리킥 상황에 대해 밝힌 덕배.

"마레즈가 나한테 프리킥 내가 차도 되냐고 묻더라구요."

"이 말을 듣고 제가 말했죠."

 

 

"그래, 네 자신을 믿는다면 네가 처리해."

"이후 그 친구가 골을 넣었고, 더이상 뭐라 하겠어요?" 

 

 

마레즈의 자신감, 그리고 이를 믿었던 덕배의 신뢰.

맨시티가 챔스 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쌈아치김채원", 사커라인 "케빈덕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