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속한 팀에서 주인공은 아니었다.
그의 팀엔 항상 동시대 신계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
심지어 그들은 이 선수의 포지션 경쟁자였다.
그럼에도 꿋꿋이 살아남았다.
파트너로 함께하며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주인공은 디 마리아.
레알 마드리드에선 호날두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결승.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선 메시와 함께 2014 월드컵 결승.
동시대 신으로 추앙받는 두 선수와 각각 다른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러면서 본인 역시 월드클래스급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단 한 시즌의 부진이 디 마리아를 향한 인식에 악영향을 끼쳤다.
2014-15 시즌 맨유에서의 부진 임팩트는 꽤나 셌다.
결국 한 시즌 만에 PSG로 이적한 디 마리아.
PSG 팬들을 제외하곤 알게 모르게 디 마리아를 향한 부정적 인식도 존재했다.
더구나 PSG의 강력한 공격진 사이에서 디 마리아가 살아남을 거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킨지도 벌써 여섯 시즌 째.
디 마리아의 입지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PSG의 통산 첫 챔스 결승을 이끌었던 디 마리아.
네이마르, 음바페와 비교해 주연은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역시 특급 도우미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쿠프 드 프랑스 8강전에선 엄청난 패스로 놀라움을 안겼다.
앙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디 마리아.
후반 들어 찾아온 오른발 슈팅 기회.
하지만 디 마리아가 택한 건 더 완벽한 위치에 있던 이카르디에게 패스였다.
더 놀라운 건 이 패스 방식.
아크로바틱한 라보나로 연결하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한 치 오차도 없이 배송된 특급 라보나.
오른발 슈팅 기회도 포기한 디 마리아의 선택지.
보는 팬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안겼다.
올 시즌 디 마리아의 도움은 어느덧 15개.
주연을 빛나게 하는 특급 도우미 디 마리아.
만 33세 나이에도 디 마리아는 여전히 특급 클래스다.
움짤 출처 : 펨코 "공기팡팡"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