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리그에선 굵직한 성과를 내왔던 맨시티.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유독 아쉬운 결과의 연속이었다.
8강 이상의 고비처에서 무너지곤 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던 그들.
8강 상대 도르트문트를 맞아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2차전.
게다가 쉽지 않은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였다.
실제로 전반 초반 선제골의 몫은 도르트문트였다.
03년생 특급 유망주 벨링엄에게 철퇴를 얻어맞았다.
이대로면 도르트문트의 4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
이 흐름을 깬 건 맨시티 유스 출신 포덴의 크로스 한 방이었다.
그 과정에서 흐른 볼을 엠레 찬이 손으로 걷어냈다.
결국 항의할 여지도 없이 VAR 결과 선언된 PK.
이어진 기회를 마레즈가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나간 맨시티.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
이 흐름을 확실히 깬 건 이번에도 맨시티 유스 출신 포덴이었다.
먼 위치에서 과감히 가져간 왼발 슈팅.
구석으로 완벽히 꽂히며 골키퍼를 뚫어냈다.
사실상 맨시티의 4강 진출을 확정짓는 슈팅.
맨시티 유스 출신의 한 방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있었다.
이후 펩 감독은 포덴을 강하게 안아주며 기뻐했다.
맨시티 팬들의 마음이 곧 이 모습이었을 거다.
맨시티 유스 출신이 성장해 4강 진출을 이끌기까지.
이보다 더 완벽한 그림은 없다.
이제 4강전 상대는 다름아닌 PSG.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그 누구보다 절실한 클럽이다.
여러모로 재밌는 그림이 성사된 맨시티와 PSG의 맞대결.
우린 그저 즐기면 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