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판타지 스타 그 자체였던 안정환.
지금의 예능인 포지션을 생각한 팬들은 없다.
당연히 지도자나 행정가의 길을 예상했다.
실제로 청춘FC 감독을 하며 호평받았던 적은 있다.
하지만 엄연히 프로팀 감독과는 달랐다.
최근 뭉찬에서도 볼 수 있었던 안정환 감독.
일부 팬들은 안정환이 감독직을 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리고 최근 절친 현주엽과 한 방송에서 마주한 대화 자리.
우선 안정환이 먼저 질문을 꺼냈다.
과거 창원LG 감독 이후 더이상 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고 있는 현주엽.
그에게 "감독은 더이상 하지 않을 거야?"라며 물었다.
이유가 있었다.
현주엽은 안정환에게 "감독 하지 말라"며 조언을 했던 적이 있기 때문.
그만큼 힘들었던 모양이다.
표정에서 느껴지는 피로감과 스트레스.
실제로 프로팀 감독은 모든 성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비난은 오롯이 감독의 몫이다.
심한 경우 선수 시절 커리어가 훼손되기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최근까지 감독직 제안이 있었다는 안정환.
현주엽 역시 이를 듣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많은 팬들이 궁금할 안정환의 답변.
"아직은 반반"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만약 한다면 모든 방송일을 접고 감독직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의외로 아예 선을 긋지 않는 모습이었다.
사실 감독 안정환이 궁금하긴 하다.
하지만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
그리고 안정환이 감독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 따로 있다.
과거 2014 브라질 월드컵 실패 후 홍명보 감독과 술자리를 가진 안정환.
당시 홍명보 감독은 안정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한국 축구계의 리더였던 홍명보가 무너졌던 그때의 기억.
안정환이 유독 신중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움짤 출처 :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