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게 인종차별한 상대..." 그러자 고민하지 않고 '발렌시아' 동료들이 선보인 이례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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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게 인종차별한 상대..." 그러자 고민하지 않고 '발렌시아' 동료들이 선보인 이례적 행동
  • 이기타
  • 발행 2021.04.05
  • 조회수 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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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칼라는 인종차별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인종차별.

축구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BLM'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인종차별 관련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열린 발렌시아와 카디스의 라리가 맞대결.

한창 1-1로 맞선 상황에서 때아닌 소동이 벌어졌다.

 

Bleacher Report
Bleacher Report

 

경기를 진행하다 말고 갑자기 발생한 다툼.

양팀 모든 선수들이 다툼을 말리기 위해 다가섰다.

 

 

소동의 주인공은 발렌시아 디아카비와 카디스 칼라.

갑작스레 두 선수 간 다툼이 벌어졌다.

 

 

문제는 이후 상황이었다.

디아카비가 경고를 받은 뒤 칼라에게 더 큰 분노를 표출한 것.

분노를 넘어 울분에 가득찬 모습이었다.

 

중계화면

 

분명 이유가 있었을 터.

경기 종료 후 주심이 제출한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The Times
The Times

 

"전반 29분, 양팀 선수들 간 다툼이 벌어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디아카비가 칼라와 충돌 과정에서 더러운 흑인(Shitty negro)'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고민의 여지없이 곧바로 철수를 결정한 발렌시아 선수단.

당사자 칼라는 이 상황을 지켜보며 멘탈이 나간 듯한 모습이었다.

 

중계화면

 

한편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터널 안에서 울음을 터트린 디아카비.

이후 팀이 몰수패를 당할 수 있단 생각에 동료들에게 경기 재개를 부탁했다.

다만 디아카비의 멘탈은 더이상 경기를 치르기 힘든 상태였다.

 

Carrusel Deportivo

 

결국 디아카비는 교체 아웃을 결정했다.

이후 경기는 중단 시점부터 다시 재개됐다.

 

중계화면

 

당사자 칼라 역시 더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것으로 판단.

전반 종료와 동시에 교체 아웃을 결정했다.

이후 발렌시아의 1-2 패배로 끝난 경기.

종료 직후 발렌시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디아카비는 오늘 경기에서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그는 인종차별을 당한 뒤 항의에 대한 경고를 받았습니다. 디아카비가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클럽은 선수들에게 경기장 복귀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심판진은 향후 복귀하지 않았을 경우의 불이익에 대해 공지했습니다. 선수들은 다시 경기장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디아카비 역시 선수들에게 경기장으로 돌아갈 것을 부탁했습니다."

"다신 반복돼서 안 될 경기입니다. 우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강력히 반대하며 디아카비와 함께 할 겁니다. 오늘은 스포츠계에서 아주 슬픈 날입니다. 우린 경기에서 패한 게 아닙니다. 축구와 스포츠 정신, 그리고 존중이 상실된 하루였습니다."

 

AS
AS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강력한 징계가 예상되는 칼라.

다만 칼라는 인종차별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움짤 출처 : 직접 제작

평범함은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