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이승우에겐 시련의 연속이었다.
시즌 내내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승우.
그래도 막판으로 향하며 조금씩 기회를 얻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절치부심한 이승우.
휴식도 반납하고 훈련에 임했다.
그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거듭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멀티골까지 기록하는 등 최고의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며 입지는 좁아졌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이승우는 다시 한 번 반전을 모색했다.
이승우가 꺼낸 카드는 포르투갈 1부리그 포르티모넨세로의 이적이었다.
등번호 90번을 배정받으며 다시 한 번 시작했다.
하지만 우려도 있었다.
이승우 포지션에 10명이 넘는 경쟁자가 포진했던 것.
출전 기회를 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많았다.
그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초반 2군 경기 출전을 제외하면 아예 소식이 끊긴 것.
설상가상 최근 부상을 당하며 데뷔전 소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랬던 이승우가 마침내 지난 포르투전 명단에 포함됐다.
출전은 불발됐지만 향후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걸 암시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승우에게 찾아온 출전 기회.
나시오날과 경기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에 성공했다.
팀이 4-1로 리드하며 경기가 기울어진 상황.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승우의 데뷔전이 성사됐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이승우의 얼굴.
투입 직후엔 한 차례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수 두 명을 뚫어낸 패스로 추가골 과정에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짧은 기회 속에서 나름의 임팩트를 선보인 이승우.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누며 자축했다.
이제 첫 출발을 끊게 된 이승우의 포르티모넨세 생활.
앞으로 더 많은 출전을 기대케 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이승우에게 포기란 없다.
아직 그의 유럽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움짤 출처 : 락싸 "위정척사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