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부터 각종 잡음이 발생했던 한일전.
경기가 열리는 과정 자체부터 쉽지 않았다.
그 결과는 치욕적인 완패였다.
지난 소집 당시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 선수단.
그 탓에 이번 소집 역시 각종 우려가 따랐다.
설상가상 핵심 유럽파 선수들의 소집이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부상으로 제외됐다.
분명 전력차 역시 공존했던 경기.
어느 정도 감안은 했지만 그럼에도 실망스러웠다.
경기 내내 일본에게 끌려다닌 우리 대표팀.
결국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타이라는 참사로 이어졌다.
경기 후 벤투 감독 역시 변명하지 않았다.
자신의 패착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불과 전반전부터 0-2로 기울어졌던 승부.
경기 성사 명분도 뚜렷하지 않았고, 여러모로 개선할 점이 많았던 경기였다.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결과를 전한 KFA 페이스북.
헌데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인물이 댓글을 남겼다.
주인공은 아스날 유망주 조 윌록.
갑자기 빨간색과 흰색 원과 함께 주먹 모양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그러자 한 친구가 "이 새X는 갑자기 뭐야"라며 K-매운 맛을 선사했다.
눈치없이 남의 초상집에 껴들었던 윌록.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의 작년 K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소식에도 등판한 적이 있다.
활동량이 한일전 박지성급이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윌록처럼 움직였다면 최소 무승부는 거두지 않았을까.
아무튼.
물론 이 계정이 가짜 계정이라는 소리도 있다.
다만 팔로워가 60만 명이고,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종종 태그를 하기도 하던데.
진위 여부는 나도 모르겠다.
뭐, 다 모르겠고.
본인 계정이 확실하다면 과연 풍양 조씨 23대손다운 활동량이다.
현재는 뉴캐슬로 임대돼 반등을 노리고 있는 윌록.
남의 초상집에는 함부로 껴드는 게 아니다.
움짤 출처 : 1차 - 'MBC'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