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무대에선 일자리 잃기 딱 좋은 전술이다.
조기축구와 프로 무대 역시 전술은 존재한다.
프로 무대에서도 판을 바꾸는 전술이 우리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때로 우리에게 익숙한 전술이 프로들에겐 충격적인 모습일 수 있다.
프로에서 했다간 씨알도 안 먹힐 이 전술.
코너킥 수비에 나선 흰색 팀에게 발견한 모습이다.
프로에선 흔히 보기 힘든 공격수의 위치선정.
공격수 두 명이 찢어진 상태로 역습을 대비하고 있다.
사실 우리들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이 상황.
하지만 국대 출신 레전드들에겐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도저히 의도를 종잡기 힘들었던 현영민과 황선홍.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유를 알고 있다.
그렇다. 이토록 간단할 수가 없다.
그냥 찢어진 선수들이 빨라서 저기 있는 거다.
수비에서 볼을 탈취했을 경우 즉시 전방으로 침투하기.
조축 국룰과도 같은 전술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30년 축구해온 현영민에겐 저세상 위치 선정이었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이거 뭐, 볼만 탈취하면 바로 득점 가능한 전술이다.
우리 모두 결과를 봐도 놀랍지 않다.
하지만 현영민에겐 "이왜진?" 그 자체였다.
생전 처음 목격한 광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황선홍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실 저 공격수 두 명이 수비수인 줄 알았단다.
프로였다면 수비수가 저 앞까지 가출하는 건 말도 안 된다.
하지만 K-조축 세계에선 다르다.
획기적인 전술이라며 곧 시도하겠다는 황선홍 감독.
프로 무대에선 일자리 잃기 딱 좋은 전술이다.
움짤 출처 : 유튜브 '슛포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