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법도 한데..." 은퇴 경기에서 자신을 향해 난입한 팬을 본 '사네티'의 이례적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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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 법도 한데..." 은퇴 경기에서 자신을 향해 난입한 팬을 본 '사네티'의 이례적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1.01.26
  • 조회수 8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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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에겐 세상 그 어느 우승컵보다 위대하고 빛나는 주장이 있지 않은가."

인테르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주장.

90% 이상은 이 선수를 떠올릴 거다.

바로 하비에르 사네티.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이 선수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하나 있다.

성인 군자.

 

FIFA
FIFA

 

그라운드 내적으로도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했던 사네티.

현역 생활 말년에도 지친 거 없이 경기에 나서 제몫을 다했다.

 

 

라커룸 내에서도 동료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심지어 그 악동 발로텔리가 PK를 양보하라는 사네티의 지시에 순순히 따랐다.

 

 

그런 사네티에게도 어김없이 마지막 순간이 찾아왔다.

2013-14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과 작별을 고한 것.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사네티의 마지막 경기.

라치오와 홈경기에서 팬들과 이별을 고하는 자리였다.

인테르가 4-1로 크게 앞서고 있던 후반 막판.

 

 

갑자기 한 관중의 난입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사네티 입장에선 자신의 마지막 경기 흐름을 끊어 기분이 나쁠 법한 상황.

 

 

그런데 갑자기 관중들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놀라운 상황이 펼쳐진 것.

 

 

사네티가 난입 관중에게 다가가 에스코트를 시작했다.

애초에 사네티 은퇴가 너무 슬퍼 난입을 시도했던 관중.

 

 

그런 팬의 마음을 헤아린 사네티.

볼까지 한 번 쓰다듬으며 팬을 위로했다.

이 상황에서 결코 쉽게 나올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Daily Mail

 

한편 사네티는 자리로 돌아와 다시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 여러 감정이 교차했던 사네티의 표정.

 

 

그렇게 마지막까지 사네티는 최고의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 주장의 마지막은 동료들의 리스펙으로 끝났다.

선수 은퇴 이후에도 인테르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Goal.com
Goal.com

 

프란츠 베켄바워의 사네티 평가를 끝으로 글을 마친다.

"인터밀란 팬들에게 말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오랫동안 없다고 아쉬워 하지 말아라."

"그대들에겐 세상 그 어느 우승컵보다 위대하고 빛나는 주장이 있지 않은가."

 

움짤 출처 : 락싸 "두두두두다", 펨코 "GNLY8"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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