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이 절실한 순간..." 가장 먼저 교체 투입돼 남모르게 맹활약을 펼친 '빅리그' 한국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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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절실한 순간..." 가장 먼저 교체 투입돼 남모르게 맹활약을 펼친 '빅리그' 한국인 선수
  • 이기타
  • 발행 2020.11.23
  • 조회수 9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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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의 도전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들의 훌륭한 활약이 이어진 주말.

또 한 명의 유럽파가 출격을 알렸다.

주인공은 몽펠리에 소속 윤일록.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리그 진출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선수다.

국가대표에도 종종 소집됐을 정도로 K리그 팬들 사이에선 워낙 유명하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다.

 

몽펠리에

 

그래서 윤일록의 프랑스 리그 진출 소식은 더욱 놀라웠다.

더구나 당시 리그앙 중상위권을 달리던 몽펠리에.

 

'SBS SPORTS' 방송화면
'SBS SPORTS' 방송화면

 

빅리그 진출, 그것도 제법 강팀으로 이적했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는 또 미지수였다.

유럽 경험이 일천한 아시아 선수에게 기회가 올지 우려도 됐다.

 

'SBS SPORTS' 중계화면
'SBS SPORTS' 중계화면

 

그럼에도 윤일록은 초반부터 기회를 부여받았다.

심지어 선발 출전 기회도 한 차례 주어졌다.

데뷔 시즌 윤일록의 총 출전 횟수는 5차례.

겨울 이적시장에 이적했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긍정적인 지표였다.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출전할 때마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자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감독은 윤일록의 중용 계획을 밝혔다.

주전은 아니지만 꾸준히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이었다.

 

몽펠리에

 

실제로 시즌 초반 계속해서 벤치 명단에 포함됐던 윤일록.

하지만 좀처럼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유럽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게 아닌가 싶었던 순간.

리그 8라운드 랭스전에서 교체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계속해 교체 투입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기회를 부여받았다.

황의조가 소속된 보르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윤일록 인스타그램
윤일록 인스타그램

 

짧은 기회 속에서도 공간 창출 등 확실한 강점을 드러낸 윤일록.

일각에선 선발 출전 기회를 요구할 정도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점차 입지를 끌어올린 상황.

스트라스부르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선발 출전은 아니었지만 벤치에서 투입을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윤일록이 모습을 드러냈다.

놀랍게도 교체 명단 선수 중 가장 먼저 투입을 명받았다.

 

유튜브 'SBS SPORTS'
유튜브 'SBS SPORTS'

 

후반 21분,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윤일록 카드를 꺼내든 몽펠리에.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투입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었다.

 

유튜브 'SBS SPORTS'
유튜브 'SBS SPORTS'

 

놀랍게도 윤일록 효과는 적중했다.

윤일록 투입 직후 2분 만에 터진 결승골.

그와 동시에 윤일록도 내내 적극적인 활약을 펼쳤다.

 

 

문전 앞에서 계속해 기회를 노리던 윤일록.

팀원들과 지속적인 연계 플레이로 기회를 창출했다.

 

 

그 뿐 아니라 위협적인 드리블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공간 창출과 연계 능력이라는 확실한 강점을 보였다.

 

 

그리고 후반 막판 윤일록에게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윤일록.

 

 

너무도 아쉽게 빗나가며 득점은 무산됐다.

하지만 투입 후 남다른 임팩트를 선보였다.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몽펠리에 인스타그램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투입된 윤일록 카드.

분명 시즌 초반과 비교해 입지도 확연히 달라졌다.

29세 늦은 나이에 시작한 빅리그 도전.

그렇게 윤일록의 도전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움짤 출처 : 락싸 "데얀골", 펨코 "산체스나물비빔밥"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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