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산증인..." 40년을 지킨 중계석을 떠나는 '레전드 캐스터'의 마지막 코멘트
상태바
"한국 축구의 산증인..." 40년을 지킨 중계석을 떠나는 '레전드 캐스터'의 마지막 코멘트
  • 이기타
  • 발행 2020.11.21
  • 조회수 5756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트렌드는 바뀌었을지언정 그의 열정은 결코 바뀌지 않았다.

2020 시즌 K리그 개막과 함께 한 캐스터의 복귀가 큰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송재익 캐스터.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전 명언은 아직도 회자되곤 한다.

전설의 "주춤주춤" 멘트.

 

 

그 외에도 1997년 한일전 당시 "후지산이 무너집니다"와 같은 멘트까지.

요즘 친구들도 다들 한 번씩 들어본 명언이다.

 

유튜브 'KBS News'

 

한국 축구의 산증인으로 불려도 무방한 송재익 캐스터의 경력.

신문선 해설위원과의 콤비도 여전히 뇌리에 아른거린다.

 

'SBS' 중계화면

 

그랬던 송재익 캐스터가 K리그 무대로 복귀를 알린 것.

무려 78세 고령에도 여전한 열정을 자랑했다.

 

'Sky Sports' 중계화면

 

하지만 시대가 흐르며 해설 트렌드도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송재익 캐스터의 발언이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유튜브 'KBS 스포츠'
유튜브 'KBS 스포츠'

 

시간이 흐르며 듣는 팬들의 눈높이도 올라갔다.

아무래도 예전 방식이 종종 불편함을 사기도 했다.

 

유튜브 'KBS 스포츠'
유튜브 'KBS 스포츠'

 

하지만 적어도 송재익 캐스터의 열정을 의심할 이는 없었다.

고령의 나이에도 생동감 넘치는 축구 중계에 힘썼다.

 

유튜브 'KBS 스포츠'
유튜브 'KBS 스포츠'

 

그런 송재익 캐스터가 마침내 중계석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이 마지막 K리그 중계가 될 것임을 발표한 것.

 

 

고별전은 서울 이랜드와 전남의 올 시즌 마지막 K리그2 경기.

그렇게 송재익 캐스터의 마지막 순간이 찾아왔다.

 

 

중계의 호불호를 떠나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그토록 오랫동안 지켜왔던 중계석.

 

 

축구계에서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힘쓴 시간만 40년이 넘었다.

그는 경기를 마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해설 서호정 기자, 저는 송재익이었습니다."

"축구 발전을 위해 저도 남은 여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지켜봐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남은 여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송재익 캐스터의 마지막 멘트.

그 누구보다 진심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한국 축구의 또다른 레전드가 그렇게 떠났다.

비록 트렌드는 바뀌었을지언정 그의 열정은 결코 바뀌지 않았다.

 

움짤 출처 : 펨코 "박동진의축구교실", "김소정"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