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이승우.
막판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승우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비시즌 기간 휴식도 반납한 채 국내에서 훈련에 매진했다.
평소 부족했던 단점을 대폭 보완해냈다.
그 결과 프리시즌 기간 동안 감독의 신뢰를 제대로 쌓았다.
효과는 놀라웠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초반부터 출전 기회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내친김에 앤트워프전 멀티골까지 폭발하며 정점을 찍었다.
다른 것보다 소속팀에서 경기력 자체의 레벨이 달랐다.
하지만 이후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그 사이 팀 성적도 주춤하기 시작했다.
머스캣 감독의 경질설까지 불거진 상황.
이승우의 출전 시간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최근 헹크전에서도 벤치 명단에 포함된 이승우.
후반 10여 분을 남겨두고 이승우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투입 직후 특유의 적극성을 앞세워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설상가상 후반 막판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된 신트트라위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승우는 끝까지 적극적인 슈팅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려던 후반 막판.
갑자기 이승우와 상대 선수 간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볼을 잡고 시간을 끄는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펼쳤던 이승우.
그 와중에 신경전 하려다 말고 해맑게 웃는 상대 선수.
대체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의문의 상황이다.
결국 그대로 경기는 신트트라위던의 패배로 종료됐다.
반등이 절실한 이승우와 신트트라위던의 상황.
최근 올림픽 대표팀 선발 소식이 전해진 이승우.
이 평가전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활활 타오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면도한클롭"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