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생으로 어느덧 만 35세에 다다른 모드리치.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풀 시즌 소화는 다소 힘들다.
하지만 경기에 나올 때마다 클래스는 여전하다.
메날두 양강 체제에서 발롱도르를 꿰찼던 그의 품격.
커리어 내내 모드리치의 플레이는 우아함 그 자체였다.
탈압박, 패스, 시야 등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모든 재능을 갖췄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숱한 역사를 썼던 모드리치.
굵직한 역사엔 항상 모드리치가 있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야.
그리고 그 패스의 정확도.
그 어떤 압박 상황에도 모드리치에게 당황이란 없었다.
여유롭게 탈압박한 뒤 공격의 흐름을 살리는 패스까지.
아무나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을 꿰찰 수 있는 건 아니다.
모드리치는 이를 오로지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최근 엘클라시코에서도 모드리치의 클래스는 여실히 빛났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모드리치의 쐐기골.
본인 커리어 사상 첫 엘클라시코 득점을 성공시켰다.
골키퍼를 상대로 환상적인 슈팅 페이크까지.
역시나 클래스 어디 안 가는 법이다.
하지만 그 대단한 모드리치도 바르샤전에서 한 차례 이상한 패스를 선보였다.
경기 도중 갑자기 터치 라인 바깥으로 패스를 해버린 모드리치.
부상이 발생한 것도 아니었다.
교체 대기하던 호드리구에게 아름다운 패스를 전달한 것.
모드리치 커리어에서 가장 창의적인 패스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보고 떠오른 티아고의 패스.
그래도 모드리치는 사람 보고 헷갈렸으니 양반이다.
당시 티아고는 지나가는 산타 그림을 보고 헷갈렸다.
아무래도 티아고는 산타를 믿었던 모양이다.
공통적으로 드러난 모드리치와 티아고의 창의적인 패스길.
이런 게 월클의 조건인 모양이다.
움짤 출처 : 인스티즈 "송희진", 락싸 "갈라티코2기", 펨코 "ALVVAYS", "산체스나물비빔밥"님, tvN '꽃보다할배'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