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AC밀란으로 복귀한 즐라탄.
처음 즐라탄에게 기대했던 역할은 베테랑으로의 존재감.
하지만 즐라탄은 단순히 얼굴마담을 원한 게 아니었다.
오로지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올 시즌도 계속되고 있는 즐라탄의 맹활약.
놀랍게도 즐라탄의 나이는 81년생, 만으로 39세다.
단순히 숫자로 말하면 체감이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즐라탄과 같은 나이대 선수를 일부 언급하면?
제대로 위엄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첫 번째로 인테르와 브라질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풀백 마이콘.
여기서부터 갑자기 확 체감된다.
두 번째는 패스 마스터로 유명했던 사비 알론소.
특히 리버풀 팬들에겐 향수를 자극할 만한 선수다.
세 번째는 바르샤 레전드 사무엘 에투.
정말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다.
네 번째는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박지성.
무려 즐라탄과 동갑이었다.
다섯 번째는 스페인 국가대표 전성기의 주역 다비드 비야.
남아공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게 벌써 10년 전이다.
여섯 번째는 전설의 골키퍼 카시야스.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레전드 그 자체다.
세세히 살펴보니 즐라탄의 활약이 더욱 놀라울 따름.
그 와중에 K리그에도 즐라탄과 동갑인 공격수가 있다.
바로 대구FC 소속 데얀.
K리그의 살아있는 리빙 레전드 그 자체다.
여전히 대구에서 건재한 모습으로 수원 팬들의 속을 긁어놓았다(...).
그 와중에 즐라탄, 데얀보다 세 살 많은 부폰.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즐라탄의 경우 조금은 더 특별하다.
40세가 다 된 나이에 빅리그 무대, 그것도 공격수로 건재하다는 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설명이 어려운 자기관리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