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토트넘의 아마존 다큐 촬영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상황적으로도 안성맞춤이었다.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정점을 찍었던 토트넘.

비록 허무하게 패했지만 더 훌륭한 시즌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지난 시즌은 예상과 달리 너무도 힘겨웠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경질을 면치 못했다.

 

 

훌륭한 시즌을 예상했지만 다사다난했던 토트넘의 시즌.

반대로 아마존 다큐팀 입장에선 최적의 촬영 요건이 갖춰졌다.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엔 다양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무엇보다 국내 팬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존재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상황.

 

 

더구나 손흥민이 주인공으로 자리한 사건들도 꽤나 많았다.

당장 기억나는 사건만 해도 요리스와 다툼, 첼시전 퇴장, 번리전 인생골 등.

 

 

그 과정에서 팬들이 보지 못했던 라커룸 뒷 이야기도 공개됐다.

당시에도 화제가 됐지만 아마존 다큐 공개 직후 다시 타오르기도 했다.

 

 

여러모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아마존 다큐.

최근 손흥민 역시 아마존 다큐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선수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질문을 받은 손흥민.

역시 흥미롭게 봤을 거라 생각했지만 손흥민의 답변은 예상과 달랐다.

 

 

"선수들끼린 따로 이야기하진 않았어요."

"얘기하길 꺼리는 것 같더군요."

"제 개인 입장에선 다큐멘터리를 보기 힘들었어요."

"분명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죠."

"시즌 중 잘하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기도 하는 등 돌발 변수가 있었거든요."

 

 

"영상 속 라커룸이 담긴 모습을 볼 땐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어요."

"제 목소리 뿐 아니라 경기와 훈련 모습까지 모두요."

"좋은 장면, 안 좋은 장면, 부상 장면도 있었습니다."

"아마존 팀에겐 물론 좋았겠죠."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그 장면을 보는 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팬들이 토트넘에 대해 알게 됐을 거에요."

"시청자들에겐 훌륭한 프로그램이었어요."

 

 

그와 동시에 손흥민은 다큐멘터리를 가장 열심히 시청한 선수도 밝혔다.

"팀원들 중 오직 시소코만이 다큐멘터리에 집중했어요."

"대신 자기가 나오는 장면만 보더군요."

 

 

역시 시소코 전담 일진다운 손흥민의 멘트.

평소 이미지와도 너무 잘 어울린다.

 

 

반대로 대부분 선수 입장에선 아마존 다큐를 보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모두가 공존했기 때문.

어쨌든 지난 시즌도 이젠 과거의 일이 됐다.

과거는 뒤로 하고 올 시즌 토트넘의 반등을 응원한다.

 

움짤 출처 : 락싸 "도슨과라멜라", "Eduardo Camavinga"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