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라모스의 존재감.
지난 시즌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모든 대회서 무려 13골을 터트렸다.
PK가 포함됐다고는 해도 수비수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
레알 마드리드 팀내 득점 2위를 마크했다.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라 스페인 국가대표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스위스전에선 본업인 수비 역시 빛났다.
자칫 조금만 빗나가도 PK가 될 뻔한 뒷발 태클.
라모스는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최근 열린 우크라이나전에서도 라모스는 건재했다.
어김없이 부동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라모스.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까지 제 역할을 다했다.
심지어 후반 막판 원톱 공격수로 올라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리고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따로 있었다.
평소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종종 볼 수 있던 라모스의 프리킥 실력.
우크라이나전에서도 라모스가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그 궤적은 상당히 놀라웠다.
하지만 키퍼의 훌륭한 선방이 나오며 아쉽게 막힌 상황.
그러자 라모스는 상대 골키퍼에게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치명적인 윙크와 함께 리스펙을 보낸 라모스.
이 윙크를 받은 상대 골키퍼 역시 같은 윙크로 화답했다.
두 선수의 훈훈했던 이 장면.
양 팀 감독들 역시 이에 질세라 화끈한 리액션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훈훈함과 열정이 뒤섞였던 양 팀의 경기.
스페인은 라모스의 맹활약에도 우크라이나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라모스는 여전히 건재했던 모습.
특히 상대 골키퍼와 연출한 장면은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움짤 출처 : 펨코 "마르티넬리", "황제펭귄", "Azpi"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