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 진행됐던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대회 이름값에 걸맞는 조 구성이 여럿 탄생했다.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G조와 H조.
G조에선 마침내 메호대전이 성사됐다.
호날두가 라리가를 떠난 뒤 처음으로 성사된 매치다.
그리고 H조에선 치열한 혈투가 벌어질 전망.
황희찬 역시 맨유와 PSG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그렇게 결정된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이어 유로파리그 조 추첨식이 열렸다.
챔피언스리그보단 아래 레벨이지만 국내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손흥민의 토트넘이 참여하기 때문.
올 시즌 무리뉴 감독 역시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렇게 결정된 토트넘의 상대.
불가리아의 루도고레츠, 오스트리아의 LASK 린츠, 벨기에의 로얄 앤트워프가 상대로 결정됐다.
국내 팬들에겐 모두가 낯선 팀이다.
하지만 이 세 팀 중 무려 두 팀에 한국인 선수가 소속됐다는 점, 알고 있는가?
우선 앤트워프는 과거 설기현이 뛰었던 팀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최근 또 다른 한국인 선수가 앤트워프행을 알렸다.
주인공은 지난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이재익.
센터백으로 정교한 왼발 빌드업과 높은 수비 지능이 장점이다.
지난 월드컵 준우승 직후 중동 무대 알 라이얀으로 결정됐던 행선지.
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앤트워프의 부름을 받게 됐다.
계약 기간은 1년 간 임대 후 완전 이적이 포함된 조건이다.
리그에선 이승우, 유로파리그에선 손흥민까지.
이재익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국내 팬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가 생성될 전망이다.
그리고 놀라운 건 이재익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
LASK 린츠에도 한국인 선수가 소속됐다.
주인공은 울산 현대고 출신 오인표.
지난 2018년 울산 현대 입단 직후 LASK 린츠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곧바로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 주니어스로 재임대됐다.
이 팀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여름, 린츠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기 부상으로 개점 휴업에 들어갔던 오인표.
재활에 힘쓴 뒤 현재는 FC 주니어스로 임대돼 활약 중이다.
최근엔 우측 미드필더로 나서 도움까지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과거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했던 오인표의 재능.
다만 현재 주니어스 임대 신분이라 당장 토트넘과 직접적인 맞대결은 어렵다.
그래도 오인표의 전망은 밝다.
오스트리아 강팀 린츠 역시 오인표에게 총 4년의 계약 기간을 보장했다.
장기적으로 보고 육성하겠다는 뜻.
충분히 본인 활약에 따라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무튼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 수많은 한국인 선수들.
그들의 도전 정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 "Azpi", 락싸 "언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