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브로들에겐 언제나 축구가 최우선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축구 없인 못사는 브로들이 대부분일 거다.
굴리트에게 축구 강의받기 vs 아이유와 데이트
이 주제로도 굴리트를 선택하는 브로들이 대부분이다.
형도 축구 좋아하지만 가끔은 정신 나간 것 같다.
아무튼 그만큼 형도, 그리고 브로들도 축구에 미쳐 산다.
그래도 우리가 때로는 사회 생활도 해야 하지 않겠나.
그러다 보면 소개팅 기회도 찾아오고 한다.
축구 만큼은 아니어도 언제나 설레는 소개팅.
브로들이 꿈꾸는 상대 여성의 표정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언제나 이상은 현실과 다른 법.
브로들을 처음 본 상대 여성의 표정은 90% 확률로 이렇게 된다.
"아.... 지금 갑자기 집안에 누가 아프셔서..."
뭐 이런 말이라도 할 것 같은 표정이다.
결국 얻는 거라곤 현타 뿐인 소개팅.
언제까지 브로들이 이렇게만 살 수는 없다.
그런 브로들을 위해 형이 소개팅 꿀팁 준비했다.
소개팅 나가면 무조건 통하는 대화 주제다.
반드시 메모하고 명심하자.
첫 번째는 정치 얘기.
여기서 형의 정치색은 드러내지 않겠다. 자칫 그분들이 몰려올 수 있다.
아무튼 초면에 정치 얘기부터 꺼내자.
정치색이 다르면 앞으로가 피곤하다.
두 번째는 국제 경제.
글로벌한 사람 뿐 아니라 지적으로 보일 수 있다.
미국, 유럽 이런 데 거르고 마다가스카르, 파로 군도 이런 곳 얘기하자.
혹시나 토쟁이라면 더 유리하다.
밤새 분석하며 수없이 알게 된 국가들의 경제 상황을 언급해보자.
이름부터 뽀대 작살인 산마리노, 리히텐슈타인... 이런 곳이면 화룡점정이다.
세 번째는 군대 얘기.
형은 의경인데 가서 교통 관리한 썰 풀어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육군은 유격이나 불침번 썰로 풀면 딱이다.
나머지도 각자 기억에 남았던 군대 썰로 확실히 제압하자.
네 번째는 애니 얘기.
솔직히 형은 애니 잘 모른다.
하지만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메모하자.
마지막은 당연히 축구 얘기.
요즘 축구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고, 실제로 야축 구독자 중에 씨스들도 꽤나 많다.
긱스의 MOM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하다 보면 시간 꿀떡 간다.
혹시나 축구 얘기에 호응을 보이는 씨스가 보인다?
바로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로 전환하자.
응용좀 하는 브로들이라면 이미 생각했겠지.
여기서 자매품으로 82년생 김지영 얘기까지 하면 그냥 게임 끝이다.
이건 뭐 더 말 할 것도 없다.
아무튼 소개팅 꿀팁 전수했으니 행동은 브로들의 몫.
형처럼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는 사람도 없다.
다들 메-모는 필수다.
움짤 출처 : SBS '원티드', KBS2 '1박2일'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