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는 내 거 아니야?" 프리키커 요구하는 '이강인'에게 동료들이 보인 냉정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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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는 내 거 아니야?" 프리키커 요구하는 '이강인'에게 동료들이 보인 냉정한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0.09.20
  • 조회수 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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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가 더 아쉬울 따름.

개막전부터 몰라보게 달라진 위상으로 돌아온 이강인.

선발 출전과 동시에 그 이유를 증명했다.

 

'SPOTV' 중계화면
'SPOTV' 중계화면

 

폭풍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ESPN 선정 유럽 리그 베스트 11 선정은 덤이었다.

 

ESPN

 

그래서 더 주목됐던 셀타비고와의 리그 2라운드.

이강인 입장에선 상승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었다.

 

'SPOTV' 중계화면

 

당당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이강인.

오늘도 최전방 공격수 막시 고메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단순히 이강인의 활약 문제를 떠나 발렌시아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특히 중원의 연결고리가 부재했다.

핵심 미드필더들의 이탈이 여실히 체감됐던 경기.

그래도 이강인은 반전을 위해 나름대로 분투했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워낙 다운됐던 경기력.

이강인이 무언가 보여주기엔 상황이 힘들었다.

그리고 전반 35분, 이강인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프리키커 자리를 두고 주장 가야와 신경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말없이 공을 가져가는 동료와 가야.

반응을 봤을 때 사전에 키커는 이강인으로 결정된 게 아닌가 싶지만.

발렌시아에서 주장 역할을 역임하는 가야와 더이상의 신경전은 불필요했다.

결국 키커로 나선 가야.

 

 

하지만 터무니없이 빗나간 프리킥.

이어 전반 막판 이강인에게 또 한 번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다.

정황상 왼발인 이강인이 키커로 유력했던 자리.

한준희 해설위원 역시 "100% 이강인이 차지 않을까"라며 예상했지만...

 

 

역시 너무도 어이없게 마지막 기회를 무산시켰다.

국내 팬 입장에선 여러모로 아쉬웠던 장면.

그와 동시에 전반이 종료됐고, 이강인은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SPOTV' 중계화면

 

후반 들어 전술 변화에도 반전은 없었다.

결국 2-1로 패한 발렌시아.

 

'SPOTV' 중계화면

 

현지에서도 이강인과 가야의 신경전은 제법 논란이 되고 있다.

그라시아 감독 역시 이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발렌시아

 

"우린 각 상황에 맞는 프리키커를 정했다."

"다만 여기서 밝히긴 곤란하다."

"다시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면 우리 팀의 미래는 뻔할 것이다."

 

'SPOTV' 중계화면

 

애매한 답변을 취한 그라시아 감독.

물론 프리키커를 둔 논쟁은 종종 발생하곤 한다.

다만 그 결과가 더 아쉬울 따름.

여러모로 이강인 입장에선 팀 패배와 동시에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 락싸 "소능민"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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