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순간, 잊지 않았던 약속..." 데뷔골 직후 '이승우'가 포옹한 사람의 예상치 못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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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순간, 잊지 않았던 약속..." 데뷔골 직후 '이승우'가 포옹한 사람의 예상치 못한 정체
  • 이기타
  • 발행 2020.09.18
  • 조회수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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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든 시간을 거치며 이만큼 성숙해졌다.

지난 시즌은 이승우에게 너무도 가혹한 시간이었다.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계속된 결장.

그래도 후반기로 향하며 이승우는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신트트라위던 인스타그램
신트트라위던 인스타그램

 

시즌 중단이 아쉬웠던 당시의 상황.

그래도 이승우는 낙담하지 않고 비시즌 기간 훈련에 매진했다.

 

유튜브 '슛포러브'

 

그 결과 프리 시즌이 시작된 뒤 새로 부임한 머스캣 감독의 눈도장에 들었다.

치열한 이승우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

개막전부터 교체 투입으로 출전 기회가 부여됐던 이승우.

이후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가능성을 보였다.

 

'SPOTV' 중계화면

 

그러자 머스캣 감독은 이승우를 선발 멤버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과 완벽하게 다른 흐름이었다.

유일하게 부족했던 건 공격 포인트 뿐.

 

'SPOTV' 중계화면
'SPOTV' 중계화면

 

그리고 마침내 이승우가 마지막 아쉬움을 털어냈다.

지난 앤트워프전에 출전해 데뷔골 포함 멀티골을 뽑아낸 것.

 

 

전반 1분도 채 되지 않아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승우 입장에선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장면.

 

 

그동안 마음 고생을 한 번에 털어낸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승우가 누군가에게 달려가 포옹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부분 감독 혹은 코칭 스태프 중 한 명일 거라 여겼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조원희와 영상 통화를 통해 소감을 전한 이승우.

 

유튜브 '이거해조원희형'
유튜브 '이거해조원희형'

 

조원희 역시 세레머니에 관심을 보였다.

당연히 감독 혹은 코치라 예상했다.

하지만 이승우의 답변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유튜브 '이거해조원희형'
유튜브 '이거해조원희형'

 

다름아닌 장비 담당하는 직원이었던 것.

조원희 역시 놀라는 기색.

이유는 더 놀라웠다.

 

유튜브 '이거해조원희형'
유튜브 '이거해조원희형'

 

평소 시합 전이나 훈련 때마다 이승우의 득점을 예상했던 장비 담당 직원.

득점하면 자신에게 세레머니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

그러자 이승우는 데뷔골 직후 이 부탁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유튜브 '이거해조원희형'
유튜브 '이거해조원희형'

 

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알고 있던 이승우.

가장 행복한 순간을 그 직원과 함께 나눴다.

 

유튜브 '이거해조원희형'
유튜브 '이거해조원희형'

 

모두가 한 명 한 명 소중하다는 이승우.

데뷔골 순간 워낙 기뻐 잊어버릴 수도 있었다.

그만큼 평소 이승우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었던 장면.

 

'Stvv373' 페이스북

 

이승우와 장비 담당 직원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순간.

그 뿐 아니라 이승우는 자신을 도와준 선배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조원희의 시그니쳐 '가야대 가야대' 세레머니로 기쁨을 표했다.

비시즌 기간 자신에게 도움을 준 선배 조원희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그간 때로는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이승우.

참 힘든 시간을 거치며 이만큼 성숙해졌다.

이젠 그에게 밝은 미래가 가득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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