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한 선수의 등장으로 난리가 났다.
우승팀 선수도 아니었다.
8강에서 탈락해 일찌감치 짐을 싼 선수.
그럼에도 득점왕에 올랐다.
주인공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메시, 뮐러 등을 제치고 득점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28년 만에 8강 팀 선수의 득점왕 수상이었다.
모든 빅클럽이 하메스 영입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최종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
약 1,100억 원 규모 이적료에 6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보장했다.
첫 시즌엔 기대치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부진으로 출전 기회는 점차 줄어들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된 하메스.
하인케스 감독 하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더이상의 동행은 없었다.
결국 2019-20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하메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하메스의 자리는 없었다.
간헐적으로 찾아온 기회에서도 임팩트를 보이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선발 출전 횟수도 9회에 그쳤다.
그러자 이적을 모색한 하메스.
드디어 행선지가 정해졌다.
오랫동안 하메스를 원했던 에버튼으로 결정된 행선지.
등번호는 19번.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동시에 옛 사제 지간이었던 안첼로티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분명 월드컵 득점왕 이후 받았던 기대감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현재.
그럼에도 하메스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명확하다.
재빠른 상황판단력과 위협적인 패스 능력이다.
남모르게 조용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잊혀졌던 하메스.
하지만 분명 재능은 확실하다.
그의 나이는 아직도 29세다.
하메스가 EPL 무대에서 펼칠 부활의 날갯짓을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움짤 출처 : 펨코 "외질빠돌이", "GeorgeHan", "아이즈원예나", 락싸 "민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