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뭉쳐야 찬다'를 통해 안정환과 사제 지간이 된 김용만.
물론 안정환이 가르치기엔 한참 부족한 실력이다.
그래도 최근 구 대회에서 득점포도 가동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그동안 5분자기, 을왕리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렸던 김용만의 안타까운 실력.
하지만 뭉찬 출연 전까지만 해도 김용만의 축구 실력엔 제법 기대감이 있었다.
축구를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조기축구 짬밥도 상당했다.
실제로 연예인 축구단 미라클FC 단장으로도 활약 중이다.
과거 연예인 피스 스타컵에서 MVP까지 선정되기도 했다.
짬으로 선정됐다는 의혹도 있지만 아무튼 그랬다.
다른 건 몰라도 축구에 대한 열정은 엄청난 김용만.
그러다 보니 과거 안정환에게 황당한 질문을 던진 적도 있다.
과거 '뭉쳐야 뜬다' 시절 현지 피파 박물관에 방문했을 때였다.
참고로 당시 방송이 뭉찬 직전 방영됐던 '뭉쳐야' 시리즈였다.
당시 안정환이 뜨자 현지 관계자도 곧바로 알아볼 정도.
축구사의 전설이라며 열광했다.
과연 안정환의 클래스.
그런 안정환에게 과거 김용만이 했던 황당한 질문.
토트넘을 아는지 물어봤다는데 대체 무슨 일이었을까.
예전 일본으로 떠났던 뭉뜬 팀.
안정환과 김용만이 한 방에서 묵었을 때였다.
여기서 들려온 김용만의 결정적 한마디.
"넌 모르겠지만... 토트넘이라고..."
아마 안정환을 연예인으로 착각한 모양이다.
당시 살도 찌고 후덕해진 안정환.
더구나 자주 봐서 익숙해진 얼굴이니 그랬을 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안정환에게 토트넘 질문은 다소 선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 질문엔 놀라운 진실이 담겼다.
무려 김용만 본인이 토트넘과 축구한 경험이 있었던 것.
당시 피스컵 경기를 위해 내한했던 토트넘 구단.
자선 행사 차 미라클FC와 승부차기 맞대결(!)을 펼쳤다.
무려 로비 킨 옆에서 함께 사진 찍은 김용만의 클래스.
그 와중에 잔디가 얼어 있었고, 그로 인해 미라클FC가 이겼다는 후문.
김용만의 질문엔 알고 보니 뼈가 있었던 셈이다.
안정환도 현역 시절 토트넘과 맞상대한 경험까진 없다.
이걸 자랑하고 싶었던 김용만의 숨은 뜻.
그래서 더 기대를 모았던 뭉찬 김용만의 실력.
하지만 그 기대는 뭉찬에서 무참히 깨졌다.
오분자기, 을왕리가 돼버린 김용만.
그래도 토트넘 상대로 승부차기 해본 커리어는 무시할 수 없다.
움짤 출처 :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