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빠져들면 절대 나오지 못한다는 마성의 게임 FM.
과거 바둑알 감성부터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게임엔 우리네 추억이 담겼다.
진지한 전술부터 괴상한 전술에 이르기까지.
바둑알 시절 우리는 행복했다.
사실 그래픽은 오히려 바둑알이 나은 수준이다.
그래픽만 보면 한숨만 나오는 요즘 FM.
하지만 그렇게 욕하면서도 또 다시 컴퓨터를 켜는 내 자신.
심지어 FM은 이혼 사유로 등장했을 정도다.
한 번 해보지 않는 이상 이 게임의 마력을 알긴 어렵다.
노트북으로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학교 시절 수업 받으며 하는 FM이 그렇게 꿀맛이다.
상당히 정밀한 구성으로 현실을 방불케 하는 FM.
때로 현실과 FM을 혼동하면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지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겹치며 FM의 동시 접속자 수는 폭증했다고 한다.
지난 3월, FM 개발자 마일스 야콥슨은 FM 2020 동시 접속자 수가 129,63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런 뒤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음.. 집에서 공부를 해야한다면 공부를 좀 하세요."
"재택근무를 해야한다면 제발 근무도 좀 하시구요."
"이 미친 양의 동접자 수가 한창 점심시간에 발생한다구요???"
개발자도 경악시킨 FM 중독자들의 화력.
브로들 중에서도 상당한 수위의 중독자들이 많을 거다.
하지만 중독 수위 역시 개인마다 다를 터.
그래서 준비했다.
FM 개발자 측에서 밝힌 중독 등급으로 브로들의 실태를 점검해보자.
여기까진 그래도 정상 수치에 속하는 브로들이다.
적당한 취미 생활 수준으로 즐기는 정도.
여기부터 이제 슬슬 위험해진다.
대인관계는 파탄나고, 내 생활의 일부가 됐다.
여기 속한 브로들은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일만 남았다.
이제 답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냥 FM과 내 자신이 혼연일체가 된 수준.
주변에도 이런 사례가 있어 뿌듯할 따름이다.
분명 우리 브로들도 구간별 다양한 수치가 있을 거다.
이 즈음에서 브로들의 FM 중독 수치도 점검해보자.
과연 우리 브로들 중 최고 시간은 얼마나 될지도 기대해본다.
움짤 출처 : 펨코 "아이게뭔가요", "스쿠데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