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들의 조기축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뭉쳐야 찬다' 팀.
초창기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을 이룩했다.
최근 마포구 대회에 출전해 의미있는 성과도 이뤄냈다.
목표로 삼았던 4강 진출에 성공한 것.
준결승에서 패한 건 아쉬웠지만 충분히 훌륭한 성적이었다.
대회 직후 휴가도 다녀오고 연습 경기도 한 차례 가진 뭉찬 팀.
그리고 드디어 이번 방송에서 첫 용병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격투기 전설 추성훈.
'사랑이 아빠'로도 알려진 추성훈의 출연 소식은 꽤 화제를 모았다.
골키퍼를 노리며 출연한 추성훈의 포부.
하지만 뭉찬이 첫 축구 경험이라는 점에서 걱정을 안겼다.
그래도 안정환의 슈팅을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며 기대도 받았다.
하지만 실전은 다른 법.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치명적인 실수 두 방으로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은 격투기 후배 김동현에게 자리를 내준 채 씁쓸히 을왕리로 들어간 추성훈.
그래도 안정환 감독은 동갑내기 추성훈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선사했다.
우측 윙어로 출전시키며 필드 플레이어 경험을 시켜줬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추성훈이 자유롭게 날뛰기 시작하니 상대 수비수가 겁먹었다는 사실.
당연히 잘해서가 아니다.
이유는 이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전형적으로 축구 많이 안해본 사람의 반칙이다.
문제는 그 주인공이 격투기 전설 추성훈이었다는 사실.
그대로 빠꾸없이 박아버리며 상대 수비수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한다.
심지어 로 킥도 선사했다.
공은 빼앗고 싶은데 요령을 모르는 상황.
그러자 그라운드가 순식간에 UFC 경기장으로 바뀌었다.
좀처럼 경기가 안 풀리며 눈빛부터 바뀐 추성훈.
쫓아오는 것만으로 상대 수비수들에겐 엄청난 위협이었다.
조기축구에서도 간혹 보이는 초보자 선수들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그런데 하필 그 초보자가 추성훈이라니.
게다가 남다른 승부욕까지 갖췄다.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 슈팅까지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보낸 추성훈.
다만 김동현을 위협하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했다.
그래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던 격투기 추성훈의 피지컬과 승부욕.
보는 사람 입장에선 꿀잼이었다.
움짤 출처 :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