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고령의 나이..." 놀라운 도전에 나선 대한민국 영웅 '히딩크 감독'의 예상치 못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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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고령의 나이..." 놀라운 도전에 나선 대한민국 영웅 '히딩크 감독'의 예상치 못한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0.08.22
  • 조회수 7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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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보였던 그 기적을 다시 한 번 재현하길 응원한다.

벌써 18년이 지났지만 그 시절 기억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기적.

지금까지 전무후무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앞으로도 한 번 있을까 말까 싶을 기적 그 자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민이 열광했다. 

 

'MBC' 뉴스화면

 

분만실에 있던 임산부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그 시절.

심지어 상갓집에서도 환호성이 이어졌다.

 

 

오로지 축구 하나만으로 전국민이 하나가 됐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이끌었던 인물.

네덜란드 출신 히딩크 감독은 대한민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MBC' 뉴스화면

 

아직까지 국민들은 히딩크 감독에 대한 향수가 강하다.

한때 히딩크 감독 부임설이 떠올랐을 때 기대감을 감춘 팬들도 많았다.

 

'YTN' 뉴스화면

 

대한민국을 떠난 뒤에도 히딩크 감독의 기적은 이어졌다.

특히 대표팀에서 수많은 업적을 일궈낸 히딩크 감독.

호주의 월드컵 16강, 러시아의 유로 4강 등 역사를 썼다.

 

'YTN STAR' 방송화면

 

하지만 이후 행보는 다소 아쉬웠다.

터키와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았지만 쓰디쓴 실패를 맛봤다.

물론 그 사이 첼시 소방수로 제 역할을 다하기도 했다.

 

'SBS' 뉴스화면

 

그렇게 히딩크 감독은 2018년 중국 올림픽 대표팀에 깜짝 부임했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무대 도전이었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도 아닌 중국 연령별 대표팀.

커리어를 감안하면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베트남 축구협회
베트남 축구협회

 

물론 그 이면엔 연봉 등 금전적 조건도 무시할 수는 없었을 터.

그래도 히딩크 감독은 최선을 다해 지휘하려 했다.

그들의 기량을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진.

 

'KBS' 중계화면

 

처음부터 "선수들의 기술과 피지컬이 4~5명을 제외하곤 현저히 부족하다"며 비판한 히딩크 감독.

"중국이 2030 월드컵에 나가려면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강한 수위의 비판도 가했다.

 

 

분명 중국 연령별 대표팀의 기량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축구협회 측에선 히딩크 감독에게 무리한 요구를 시작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요구 조건을 내걸었던 중국 축구협회.

결국 갈등을 겪으며 히딩크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MBC' 뉴스화면

 

참고로 히딩크 감독을 경질한 중국 U-23 대표팀.

히딩크 감독에게 가한 요구가 무리한 것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 광탈했다.

뒤늦게 중국 올림픽 대표팀 기술고문직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건 덤이다.

 

 

이후 친정팀 PSV의 기술고문으로 활약하던 히딩크 감독.

73세 고령의 나이에 또 한 번 놀라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이름도 생소한 국가다.

퀴라소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로 네덜란드의 자치령이다.

인구도 16만 명에 불과하지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출신 선수가 대거 포진했다.

북중미 축구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퀴라소 대표팀.

 

 

맨유 유망주 타히트 총 역시 퀴라소 출신의 이중 국적자다.

그 뿐 아니라 에버튼의 쿠코 마르티나, 레딩의 레안드로 바쿠나 등 준척급 선수들은 이미 퀴라소 대표팀 소속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반 안홀트 역시 네덜란드 대표팀 데뷔 전 퀴라소 대표팀으로 선발된 적이 있다.

 

 

카리브 지역에선 부동의 강팀이다.

피파 랭킹도 80위로 생각보다 높은 순위권에 위치해있다.

북중미 다크호스로 강력히 떠오르는 팀.

 

 

히딩크 감독과 퀴라소 대표팀의 계약 기간은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월드컵 진출까진 어렵겠지만 최소한의 가능성이라도 보인다면 성공적이다.

 

FOX SPORTS
FOX SPORTS

 

한편 히딩크 감독은 취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최근 퀴라소 대표팀은 많이 발전했다."

"모두가 한 단계 더 나아가도록 돕고 싶다."

"타히트 총을 비롯해 퀴라소-네덜란드 이중국적 선수들 설득에 힘쓰겠다."

 

 

결국 이중국적 선수들 설득이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성공적으로 설득만 된다면 퀴라소 대표팀에도 상당한 선수들이 들어올 전망.

73세 고령의 히딩크 감독이 과감한 새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 보였던 그 기적을 다시 한 번 재현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락싸 "장 규리", 펨코 "뭉치쿤", "사슴가슴",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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