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무대에 복귀한 이청용이 연일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전성기에 비해 분명 스피드는 떨어졌다.

 

 

하지만 그 이상의 볼 컨트롤과 연계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마치 축구 도사를 보는 듯한 이청용의 최근 모습이다.

 

 

때로는 전성기 시절이 연상되기도 하는 이청용의 탈압박.

울산 선두 질주에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굳이 스프린트를 치지 않아도 여유롭게 탈압박이 가능하다.

상대 수비 입장에선 더 미치고 환장할 노릇.

 

 

여기에 파워 넘치는 슈팅은 덤이다.

훌륭한 슈팅 궤적으로 득점까지 기록하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타 팀 팬들조차 감탄한다는 이청용의 여유와 볼 컨트롤.

수원 삼성을 상대로도 클래스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반 중반 라인 바깥으로 나가던 볼.

심지어 그 앞엔 수원 수비수가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재빠르게 달려가 탈압박한 뒤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순발력과 볼 컨트롤 모두가 완벽했던 장면.

잠시 후엔 도자기 트래핑까지 선보였다.

 

 

이어 세 명이 둘러싸자 여유롭게 알까기로 볼 소유권을 지켜냈다.

올 시즌 이청용의 맹활약이 고스란히 요약된 장면이다.

그렇게 경기 내내 차원이 다른 여유를 선보인 이청용.

 

 

후반 막판 본인의 임무를 모두 다한 뒤 빠져나갔다.

경기 종료 직후엔 주심을 향해 항의하는 선수들을 말리기도 했다.

 

 

베테랑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모습.

잠시 후 김도훈 감독이 달려와 팀원들을 말리자 흐뭇한 표정으로 물러났다.

 

 

K리그 팬들에게 이청용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

울산 입장에서도 베테랑 이청용의 존재감은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잠시 후면 기성용도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

물론 한 팀에서 재회하지 못하는 건 아쉽다.

하지만 쌍용의 맞대결도 그 이상으로 흥미로울 예정이다.

 

 

베테랑들이 돌아온 K리그.

국가대표에서 우리를 즐겁게 했던 그들의 맹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