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관심 이유 증명..." 라리가 출신 외국인도 쌈싸먹힌 '김민재'의 남다른 빌드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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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관심 이유 증명..." 라리가 출신 외국인도 쌈싸먹힌 '김민재'의 남다른 빌드업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0.08.02
  • 조회수 7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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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에도 여전했던 김민재의 활약.

최근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설이 뜨거운 화제다.

양 팀 간 이적료 합의까지 됐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

 

'KBS1' 뉴스화면

 

결국 이적이 확정될 때까진 지켜봐야 하는 상황.

그 사이 김민재는 현 소속팀 베이징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KBS1' 뉴스화면

 

베이징 역시 김민재를 이적시킬 경우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게 급선무다.

하지만 김민재 정도의 수비수를 찾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그만큼 워낙 팀에서 김민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베이징 궈안
베이징 궈안

 

그렇게 최근 리그가 개막하며 중국으로 복귀한 김민재.

우한 줘얼과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출전을 가졌다.

그와 동시에 김민재가 베이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실히 드러났다.

 

 

에스파뇰 출신 레오 밥티스탕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좀처럼 김민재를 뚫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상대가 베이징에 비해 약체였던 탓 수비보단 빌드업에서 빛났다.

 

 

공이 떠오른 순간 전방 동료를 미리 확인하고 원터치 패스까지.

미리 고개를 들고 다음 행동까지 계획하는 김민재의 좋은 습관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밥티스탕은 좀처럼 김민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미리 패스 경로를 예측하고 끊어내기까지 하는 김민재.

우리가 알던 전진 패스의 질도 훌륭했다.

 

 

수비에 차단됐지만 충분히 좋은 시도였다.

특히 김민재의 롱패스는 베이징 주 공격 루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에서도 아시아 팀 상대로 자주 볼 수 있던 장면이다.

다만 아직 체력이 완전히 올라오진 않았던 모양.

전반이 끝나며 다리를 부여잡는 김민재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럼에도 후반 김민재의 활약은 계속됐다.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고 전진 패스까지.

만약 역습이 이어졌다면 베이징 입장에선 치명적인 위기가 될 뻔 했다.

 

 

무엇보다 김민재의 최대 장점은 앞서 언급한 대로 시야다.

미리 동료의 위치를 확인한 뒤 전진 패스까지.

단순히 수비를 떠나 팀 역습 과정에서도 필요한 김민재의 빌드업이다.

 

 

김민재와 눈이 마주친 윙어는 곧바로 쇄도한다.

정확한 롱패스가 배급되며 순식간에 결정적 기회로 이어졌다.

 

 

실축을 해본 브로들이라면 알겠지만...

미드필더 입장에서 수비수의 빠른 패스 타이밍은 굉장히 중요하다.

빈 공간에 있는 미드필더에게 그만큼 주변을 확인할 시간이 주어진다.

 

 

몇 안 되는 우한의 공격 기회도 김민재가 모두 차단했다.

미리 주변을 확인하는 습관이 수비에서도 당연히 적용된다.

 

 

다만 전반 종료 시에도 보였던 김민재의 체력 저하.

근육에 무리가 온 모양이었다.

 

 

결국 후반 33분 교체되며 미리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체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충분히 인상적인 경기였다.

 

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인스타그램

 

국내 팬 입장에선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이 기다려지는 상황.

그리고 우한과 경기는 김민재가 왜 유럽의 관심을 받는지 증명한 경기였다.

복귀 후에도 여전했던 김민재의 활약.

이제 이 활약을 유럽 무대에서 보길 바란다.

 

움짤 출처 : 펨코 "에인션트원"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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