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오랫동안 국가대표 팀의 든든한 존재였다.

적어도 실력 면에선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어린 시절 간혹 논란에도 휩싸였지만 경험이 쌓이며 누구보다 성숙해졌다.

주장까지 역임하며 국가대표 팀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그런 기성용이 작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났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동안 국가대표를 위해 헌신했던 기성용.

그의 몸 상태를 감안하면 더 헌신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었다.

그럼에도 기성용의 공백은 체감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자리에도 훌륭한 선수들은 많다.

하지만 기성용이라는 선수가 가진 존재감은 쉽게 대체하기 어려웠다.

그랬던 기성용이 최근 K리그로 반가운 복귀 소식을 알렸다.

드디어 친정팀 FC서울 복귀가 성사되며 팬들도 들뜬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입단 기자회견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피해갈 수 없었던 질문. 

바로 "국가대표 복귀에 대한 생각"이다.

 

 

"민감한 질문"이라며 웃음을 보인 기성용.

그만큼 팬들이 궁금한 질문이기도 했다.

 

 

우선 기성용 본인은 몸 상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오랫동안 경기를 못 뛴 탓에 실전 감각 회복이 우선이기 때문.

 

 

그럼에도 몸 상태만 회복된다면 본인의 기량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분명 기성용이란 선수의 클래스는 죽지 않았을 터.

근거있는 자신감이었다.

 

 

팬들도 기성용의 빠른 복귀전을 바라는 상황.

소속팀 FC서울 역시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기성용의 가세가 절실하다.

 

 

기성용 역시 소속팀에서의 좋은 활약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그와 동시에 대표팀 복귀에 대해 밝힌 진심.

 

 

당연히 영광스러운 자리라는 건 기성용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 수 밖에.

무거운 주장의 자리를 오랫동안 수행했다.

그러곤 의외의 답변이 나온다.

 

 

혹시나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을 때...

기성용이 정말 필요로 할 때... 

 

 

그때는 고민을 해보겠다는 것.

아예 여지를 닫아두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동시에 현재 국가대표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팀도 괜찮은 흐름이고, 후배들도 묵묵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

아직은 본인이 필요한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아직까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성용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아예 닫힌 것도 아니다.

벤투 감독 역시 기성용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근 KBS 보도에 의하면 작년 말까지 벤투 감독이 기성용에게 수차례 전화까지 했다고 한다.

전화의 목적은 당연히 대표팀 복귀 여부.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기성용의 대표팀 합류를 생각하는 건 시기상조.

이제 당장 집중해야 할 건 FC서울에서 기성용이 보여줄 활약상이다.

실전 감각을 회복한 기성용이 보여줄 예전의 클래스.

대표팀과 관계없이 FC서울 기성용의 모습만으로 벌써부터 설렌다.

 

움짤 출처 : 인스티즈 "흥행애아장앙왕", 펨코 "아이참왜그러세요", "강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