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쓸쓸하게 겉돌던 베일..." 그러자 남모르게 다가와 챙겨준 '레알 마드리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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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쓸쓸하게 겉돌던 베일..." 그러자 남모르게 다가와 챙겨준 '레알 마드리드' 선수
  • 이기타
  • 발행 2020.07.18
  • 조회수 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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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의 품성은 사소한 데부터 시작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이 확정되며 모두가 축제 분위기였다.

이 순간을 위해 모두가 쉼없이 달려왔다.

 

레알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드디어 그 결실을 맺는 순간.

모두가 하나돼 승자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단 한 선수에겐 예외였다.

바로 가레스 베일.

 

ESPN

 

셀레브레이션 내내 겉도는 느낌이었다.

먼발치에 서서 동료들을 바라보는 베일의 모습.

 

ESPN

 

다같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

신나게 웃고 떠드는 동료들과 달리 홀로 쓸쓸하게 주변을 서성였다.

그러자 누군가 베일 옆으로 다가와 챙겨주기 시작한다.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스윗함.

그러곤 어깨동무까지 하며 베일을 챙겼다.

사실 카세미루의 이런 모습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먹튀 논란으로 고생하던 팀 동료 요비치.

세비야전서 요비치의 도움으로 카세미루가 득점을 하게 됐다.

자신을 드러낼 만한 셀레브레이션을 가져갈 법도 한 상황.

하지만 카세미루는 다음과 같은 제스쳐를 취했다.

그간 힘들었던 요비치를 보다 주목하도록 유도했다.

본인의 골보다 어시스트가 빛났다는 뜻이다.

여기서 카세미루의 근본력은 끝이 아니었다.

 

Marca
Marca

 

올 시즌 코파 델 레이서 레알 마드리드와 마주친 3부리그 팀 우니오니스타스.

이 팀 입장에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맞대결하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치열했던 승부와 별개로 경기 종료 후 일제히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달려갔다.

그러곤 유니폼 교환을 하기 시작했다.

 

Flickr

 

하지만 짬순대로 원하는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결국 짬에서 밀린 카를로스라는 선수.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쭈뼛대고 있었다.

그러자 이를 본 카세미루가 먼저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것.

 

ⓒ 마르카

 

카를로스는 이후 "믿을 수 없다"며 카세미루에게 감사를 표했다.

카세미루의 작은 배려가 이 선수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된 것.

 

Depor

 

결국 사람의 품성은 사소한 데부터 시작된다.

베일을 배려한 것도 어쩌다 우연히 나온 게 아니었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카세미루의 근본.

그저 리스펙이다.

 

움짤 출처 : 펨코 "오란다", 락싸 "칸젤", "포트트릭"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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