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이 다섯 경기 째 벤치를 지켰다.

부상이 아님에도 교체 출전조차 못하고 있다.

 

 

과거 BBC 라인을 이끌었던 선수의 초라한 현재.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속이 탄다.

 

 

연봉은 약 226억 원 수준이지만 중요한 시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베일 본인 역시 팀을 나갈 생각은 없어 보인다.

 

 

출전은 못해도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이 행복한 베일.

지난 알라베스전에선 그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마스크까지 덮고 벤치에서 편히 숙면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다 오렌지 주스 먹방까지.

놀라운 건 경기 도중이었다는 사실.

출전과 관계없이 베일의 현재 심리 상태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 입장에선 속만 탄다.

아직 아자르의 폼도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베일까지 이러니.

 

 

하지만 베일의 활약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늘 그라나다전에서도 어김없이 벤치를 지킨 베일.

 

 

하지만 벤치에서도 존재감은 확실히 드러냈다.

관중석에서 휴지 심과 손을 활용해 망원경 제작에 성공했다.

최신식 망원경으로 세계 최고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직관하는 베일.

남들은 보고 싶어도 못보는 경기인데 현장 직관에 성공했다.

그것도 최신식 망원경으로.

최고급 일등석에서 최신식 망원경으로 직관하며 돈까지 받는 베일의 삶.

내가 레알 마드리드 팬이 아니라 그럴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늘은 귀엽기라도 하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 팬들 피가 거꾸로 솟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긴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한다.

역시 인생은 베일처럼.

 

움짤 출처 : 펨코 "아스모", 락싸 "Eduardo Camavinga", "hellostranger"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