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시즌 아웃..." 동생을 지키고자 관중석 난입한 '다이어'에게 주어진 살벌한 징계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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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시즌 아웃..." 동생을 지키고자 관중석 난입한 '다이어'에게 주어진 살벌한 징계 수위
  • 이기타
  • 발행 2020.07.08
  • 조회수 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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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의 행동을 쉽게 비판하긴 어렵다.

리그 재개 후 다이어의 폼이 예사롭지 않다.

재개 첫 경기인 맨유전부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포그바에게 내준 PK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웠다.

이후에도 다이어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리그 중단 이전 부진했던 다이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토트넘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그랬던 다이어에게 때아닌 악재가 터졌다.

 

Sky Sports
Sky Sports

 

지난 3월, 관중석에 난입하는 돌발 행동을 보였던 다이어.

이유는 이랬다.

한 관중이 친동생에게 욕을 하며 위협까지 가했다.

그런데 다이어의 동생은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상태.

그러자 흥분하며 동생을 지키기 위해 관중석으로 뛰어들었던 것이다.

 

Sportsrush
Sportsrush

 

어쨌든 관중석 난입은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그간 경찰 조사와 코로나 사태가 겹치며 징계 결정도 지연됐다.

그렇게 최근 결정된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징계.

 

Guardian
Guardian

 

무려 4경기 출전 정지 약 6,000만 원의 벌금이 내려졌다.

다이어는 형제를 도와주기 위해 난입했다며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간주해 다이어의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하지만 다이어의 상황은 일부 고려됐다.

당초 6경기 정지 예정이었지만 이유를 감안해 4경기로 결정한 것.

 

Sky Sports
Sky Sports

 

그럼에도 다이어와 토트넘 입장에선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최근 좋은 폼을 보였던 다이어.

 

Express
Express

 

토트넘의 잔여 리그 경기는 총 5경기.

그중 무려 본머스, 아스날, 뉴캐슬, 레스터와 4경기를 결장하게 됐다.

리그 최종전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서 복귀가 가능하다.

사실상 시즌 아웃과 다름없는 셈.

 

CBS Sports
CBS Sports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관중석 난입은 징계를 피하기 어려웠다.

물론 프로답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다이어의 행동을 쉽게 비판하긴 어렵다.

 

Football London
Football London

 

아무튼 토트넘 입장에선 당장의 악재를 극복해야 한다.

다이어 역시 잘 추스르고 복귀 후에도 다시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펨코 "사슴가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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