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렌시아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이강인.

이적 요청까지 할 정도로 출전 시간에 대한 갈망이 컸다.

 

 

설상가상 레알 마드리드전 퇴장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비야레알전 한 경기 출전에 그친 이강인.

 

 

그 사이 셀라데스 감독의 경질이 나왔다.

발렌시아 내부적으로도 혼란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이적 요청을 하며 출전 시간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그렇게 치러진 바야돌리드전.

경기장 들어갈 때부터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이강인.

제법 기분도 좋아보였다.

이거 뭔가 컨디션도 좋아 보이는데 딱 사고칠 것 같은 사람의 표정이다.

그리고 드디어 후반 교체 투입을 명받았다.

근래 들어 가장 오랜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다.

넉넉한 시간이 보장된 이강인에겐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기회였다.

그리고 이강인은 마치 시위라도 하듯 놀라움을 선사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8분.

환상적인 러닝 크로스로 어시스트까지 기록할 뻔했다.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긴 했지만 이강인의 킥력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오늘 경기 컨디션이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던 이강인의 크로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

!!!!!!!!!!!!!!!!!!!!!!!!!!!!!!!!!!!!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사고를 쳤다.

다시 봐도 믿기지 않는 엄청난 슈팅.

그것도 종료 직전 팀을 구해내는 결승골이었다.

니어 포스트 쪽으로 확실하게 꽂히는 슈팅.

골키퍼는 손 쓸 도리가 없었다.

확실히 킥력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걸 증명했다.

경기 종료 후 막시 고메즈와 함께 카메라에 잡힌 이강인.

막시 고메스는 직접 이강인을 안아주며 축하해줬다.

눈에서 꿀이 잔뜩 떨어진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근래 들어 가장 넉넉한 시간을 부여받았던 이강인.

출전 시간이 보장되자 곧바로 폭발했다.

 

 

그것도 종료 직전 극장골로.

남은 시즌 이강인에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의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움짤 출처 : 펨코 "레츠비광", "오란다", "산체스나물비빔밥", "투마데이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