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가격 뿐 아니라..." 토트넘 '손흥민'이 경기 내내 겪어야만 했던 가혹한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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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가격 뿐 아니라..." 토트넘 '손흥민'이 경기 내내 겪어야만 했던 가혹한 시련
  • 이기타
  • 발행 2020.07.03
  • 조회수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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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경기였다.

손흥민에겐 너무나도 가혹한 경기였다.

리그 재개 직후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기대를 모은 손흥민.

 

버드와이저
버드와이저

 

지난 웨스트햄전에선 MOM까지 선정되며 경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제 손흥민에게 필요한 건 득점 뿐이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의 반등을 위해 셰필드전 승리는 필수였다.

더구나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셰필드였기에 더더욱.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출발은 좋았다.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수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초반이지만 제법 컨디션도 좋아보였다.

수비 진영에서 한 차례 스프린트를 가져가기도 했다.

마무리 패스가 아쉬웠지만 충분히 기대할 만한 초반 흐름이었다.

시소코 역습 과정에서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도 보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몰랐다.

이 상황이 손흥민의 오늘 경기를 상징하는 장면이 될 줄은.

상대 수비수에게 굴절된 상황에서 행운의 재난지원골 기회를 놓친 손흥민.

리드를 빼앗긴 토트넘 입장에선 동점골이 절실했다.

이후 손흥민은 노우드에게 팔꿈치 가격을 당하게 됐다.

경우에 따라 퇴장도 선언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명백한 팔꿈치 가격이라 봐도 무방한 상황.

참고로 노우드에겐 옐로 카드가 이미 한 장 있었다.

팔꿈치 가격이기에 최소한 경고 한 장은 나와야 하는 상황.

그렇게 된다면 경고 누적으로 퇴장 선언까지 받을 수 있었다.

바로 앞에서 본 주심. 최종 판정은 노 카드였다.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판정.

이후 손흥민의 수난 시대가 시작됐다.

상대 공격 상황을 좋은 수비로 커팅한 손흥민.

베르바인에게 전달한 뒤 스프린트로 역습 과정에 참여했다.

하지만 맥없이 끊겨버린 역습 장면.

그럼에도 손흥민은 또 한 번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미리 상대 패스 길을 예측한 뒤 볼 소유에 성공했다.

이후 은돔벨레에게 볼을 넘긴 손흥민.

돌아온 건 환상적인 패스 미스였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은 제 몫을 다했다.

종료 직전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프더볼 움직임과 패스의 정확도 모두 빛난 장면이었다.

이미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와 신경전을 펼친 로 셀소.

그러자 손흥민이 재빠르게 제지했다.

수비 가담과 역습에 이어 팀 동료 케어까지.

경기 내내 정신 차릴 겨를조차 없던 손흥민의 하루였다.

정말 끝까지 고군분투했다.

상대 밀집 지역에서 라멜라에게 볼을 전달한 손흥민.

이후 빈 공간이 생기자 재빠르게 침투했다.

하지만 라멜라의 안타까운 시야.

끝내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서 1-3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셰필드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셰필드전서 기록한 슈팅은 0개.

잦은 수비 가담과 연계에 집중한 여파였다.

토트넘 역습 과정을 보면 손흥민은 상당히 아래 지역부터 출발했다.

그 과정에서 토트넘에게 자주 보였던 패스 미스.

 

SPOTV 중계화면
SPOTV 중계화면

 

무엇보다 노우드의 팔꿈치 가격이 노 카드 선언된 장면 역시 아쉽다.

여러모로 손흥민에게 쉽지 않은 경기였다.

 

SPOTV 중계화면
SPOTV 중계화면

 

소속팀 토트넘도 어느덧 9위까지 추락했다.

자칫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고사하고 유로파리그도 힘들어질 수 있다.

토트넘의 남은 6경기. 극적인 반등이 필요하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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