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브루노 영입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
모든 선수가 고르게 살아나며 성적도 수직 상승했다.
심지어 코로나 사태 이후 포그바까지 복귀하며 더 강해진 맨유.
리그에서도 훨씬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단 한 선수에겐 예외였다.
브루노 영입 직후에도 좀처럼 감을 못잡았다.
결국 어느 순간 출전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던 이 선수.
주인공은 제시 린가드.
맨유 팬들 입장에선 이름만 들어도 혈압이 솟구친다는 그 선수다.
어쩌면 시즌 끝날 때까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린가드에게 절체절명의 기회가 찾아왔다.
FA컵 8강 노리치전에서 솔샤르 감독이 대거 로테이션을 단행한 것.
솔샤르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며 린가드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예고대로 선발 명단에 포함된 린가드.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린가드의 활약 역시 맨유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어쩌면 린가드 입장에서도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린가드의 활약은 두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전반 초반 볼을 몰고 전진하던 린가드.
갑자기 괴상한 드리블을 선사한다.
문제는 공도 없이 다리가 풀려버린 상황이라는 것.
'뭉쳐야 찬다'의 김용만을 연상시키는 드리블이었다.
팔을 잡아끈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황당한 장면이었다.
어렸을 적 받았던 호날두의 튜터링을 다소 이상하게 배운 모양이다.
아무튼 린가드의 활약상(?)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골문 앞 찾아온 절호의 기회.
시원하게 관중도 없는 관중석으로 매치볼을 선물했다.
린가드의 활약상은 이게 전부였다.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과거 장점이었던 활동량마저 사라졌다는 것이다.
장점은 사라지고 단점은 부각된 경기였다.
결국 63분 만에 교체된 린가드.
유튜브에 린가드 관련 베댓이 문득 떠올랐다.
아무튼 린가드 입장에선 절실함조차 보이지 않던 활약이었다.
로테이션 멤버로도 가치를 입증하지 못한 린가드.
맨유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움짤 출처 : 락싸 "언니", 펨코 "황의조", "최불암시리즈", "세이죠",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