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보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멋진 득점, 웃음 폭탄, 극적인 승부 등이 그것이다.
특히 팬들은 간지나는 기술에 열광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네이마르와 같은 테크니션들의 보는 맛은 오마카세 저리가라다.
수비수들은 그 테크니션들을 막기 위해 거친 파울도 불사한다.
막을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
다들 한 승부욕 하는 선수들인데 계속 당하면 열받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생각하면 상대 수비수를 열받게 하는 만큼 실력이 훌륭하다는 뜻과 직결된다.
그런데 단 하나의 기술은 축구장에서도 금기시된다.
바로 사포.
네이마르가 시도했다가 심판한테 억울한 경고를 먹기도 했다.
과거 음메페 시절 황희찬은 아시안 게임에서 사포를 시도했다 실패하며 비판도 받았다.
개인적으로 사포가 금기시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물론 실축에서 수비수인 내가 사포 당하면 갑자기 눈 확 도는 걸 감안하면...
적어도 내 앞에선 공격수의 안전을 위해 자제하는 걸 권장한다.
아무튼 축구장에서도 금기시된 기술인 사포.
이 기술이 무려 야구장, 그것도 KBO에서 나왔다고 하면 믿겨지는가?
주인공은 롯데 주전 유격수 마차도.
삼성과 맞대결에서 수비하던 도중 마차도에게 굴러온 공.
속도가 워낙 느려 1루로 송구하기엔 타이트한 상황이었다.
마음이 급했던 마차도.
공을 놓친 뒤 귀신같은 사포 기술을 선보였다.
심지어 떠오른 공을 잡는 고급 기술까지.
보고도 믿기 힘든 진귀한 스킬이 등장했다.
2005 시즌 K리그 득점왕 출신 울산 공격수 마차도.
대충 이 선수와 영혼이 바뀌었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그만큼 보고도 믿기 힘든 고급 스킬이었다.
움짤 출처 : 락싸 "Fabio Borini", 사커라인 "편집된모발의오덬", 펨코 "득점머신정성룡", "오란다"님